▲ 광양기업 축구동호회장 김종선 씨
30대 초반의 직장인은 어느덧 40대 장년이 되었다. 그렇지만, 축구를 향한 열정은 20대 때나 40대 중반으로 접어든 지금이나 별다른 차이가 없다.
광양만신문이 주최하는 직장인축구대회에 14년째 개근하고 있는 광양기업의 김종선 선수는 회사내 축구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다.
광양기업의 축구동호회에는 현재 40여명의 직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김씨는 “젊은 직원들과 고참 직원들이 함께 운동을 하다 보니 회사와의 소통과 화합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동호회 활동이 회사 생활에 활력을 주고 있습니다. 신구직원들간의 조화와 소통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고요. 이러한 동호회 활성화나 노사화합에 있어 포스코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지역 언론이 가교역할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광양만신문이 마련한 직장인축구대회가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14년째 현역으로 뛰고 있는 김씨는 지난 해부터는 2부 섬진강조로 자리를 옮겼다. 광양기업은 올해 백운산조와 섬진강조 모두 참가했지만, 김씨가 선수로 활약한 섬진강조는 예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올해 팀의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후베들에게 즐기면서 하자는 생각으로 독려하고 있습니다.”
광양제철소장배 대회에서 4연패를 할 정도로 막강한 실력을 갖고 있었지만, 광양기업은 직장인축구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처음 직장인축구대회에 참가했을 때 우리 회사의 경우 축구선수 출신 직원들이 많지않아 쉽게 지지도 않았지만, 이기지도 못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유양기술이나 항운노조의 벽을 넘기가 힘들었지요. 그렇지만, 직장인축구대회는 참가팀 규모가 지역에서 가장 많고, 제철단지 밖에 있는 직장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축구를 좋아하는 직장인들로서는 설레고, 기다려지는 대회입니다.”
김씨는 “상반기에 직장인축구대회와 광양제철소장배 축구대회가 열리지만 은퇴경기가 없는 점이 아쉽다”며, “비록 아마추어이지만, 직장 내에서 축구선수로 활동하다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현역에서 떠나는 선수들을 위한 간단한 세레모니가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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