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국문화체험에 참여한 이주 외국인들.
다문화가정 결혼 이주자를 대상으로 한국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해 이들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도운 단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 직원 및 가족들로 구성된 프렌즈 봉사단은 지난 24일, 지역 내 다문화가족 구성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현상에 발맞춰, 결혼 이주자들이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여 지역사회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지역민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브라질, 네팔, 몽골, 캄보디아,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3년 미만 이주 외국인 40여 명이 참여했다.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이들은 도심 속에서 전통 한옥의 옛 정취를 느끼고 전통악기 체험, 한복 체험 등 흥미로운 전통문화 체험 및 우리 고유의 예절과 풍습을 익혔다. 
또, 전주를 대표하는 먹거리를 통해 한국 전통음식의 맛과 멋을 즐기는 시간을 만끽하고, 한국에서 생활하며 느끼는 다양한 이야기를 서로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국 여성과 결혼하여 정착 중인 수먼 헤스터(남/네팔/26세)씨는 “기와가 멋스런 한옥마을에서 다양한 공방 체험도 하고, 몰랐던 한국 예절도 익혀  유익했으며 한국에 대한 애정도 더욱 많이 생겼다.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 포스코와 봉사자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포스코 1% 나눔 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프렌즈 봉사단 및 광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봉사자가 다문화 가정 여성들의 행사 인솔과 다양한 한국 전통 문화 체험을 도왔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프렌즈봉사단은 지난 2007년 결성하여 3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 외국인 근로자, 장애인, 불우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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