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클론 룸바탄 씨가 정현복 시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고 활짝 웃고 있다.
“전임자로부터 오기 전에 광양에 대해 들었습니다. 광양을 굉장히 조용한 도시라고 들었는데 막상 와보니 높은 빌딩들도 많고, 도시화가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자연환경도 아름답고, 사람들도 친절해 좋습니다.”
지난 24일부터 광양시청에서 교환근무를 시작한 필리핀의 까가얀데오르시 소속 사이클린 룸바탄(22)씨는 현재 항만통상과에서 한국생활을 익히고 있다.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와 광양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 룸바탄씨는 “중소형 도시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며, “조용하면서도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보이고, 가족단위 행인들 모두 행복해 보였다. 안정적이고,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도시인 것 같다”고 답한다.
2015년 9월 임용된 새내기 공무원인 룸바탄씨는 지난 해 7월부터 까가얀데오르시 부시장실에서 근무하다 광양시의 초청으로 오는 10월까지 6개월간 한국의 선진행정을 배우게 된다.
“광양에 대해 많이 배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국의 행정조직과 법 집행과정에 대해 배우고 싶고, 우리 시와 광양시가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사업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제가 여기 온 가장 큰 목적은 까가얀데오르시와 광양시간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매운 음식에 알러지가 있다”는 룸바탄씨는 한국 음식에 대해 “모든 음식이 맛있다”고 말한다.
룸바탄씨는 광양에 체류하는 동안 시 부서 및 유관기관 등에서 순환근무를 하게 되며, 오는 7월부터는 시청 공무원 대상 외국어 교실인 ‘왕초보 영어교실’의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또, 시민들을 대상으로 필리핀 문화를 알리는 시민강좌에도 참여하게 되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동화 읽어주기 활동에도 참여하게 된다.
광양시는 룸바탄씨의 한국생활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멘토 공무원을 배정해 주었다.
정승재 국제협력팀장은 “우리 시에서 교환근무를 한 외국 공무원들을 활용한 광양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도 있다”며, “우호도시 공무원 초청 교환근무가 도시간 교류에 활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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