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의 광양지역 고교생들이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16박17일간의 유라시아 대륙 탐방에 나선다.
전라남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전남 독서토론 열차학교’는 오는 7월 19일부터 16박17일 간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영화 설국열차를 모티브로 전남지역 고등학교 1학년생 143명이 참여하는 장기 토론캠프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17일간 중국, 러시아, 몽골을 여행하며 자기주도적 독서 토론 및 반별 자치활동, 각 나라별 학생 간 교류를 통해 학생외교관 역할을 수행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광양고 강태식, 공경빈, 박종준, 양해령, 광양여고 안유빈, 주소영, 백운고 조슈아, 광양제철고 이한, 중마고 임영주, 광영고 심예은학생이 광양시 대표로 참여한다.
한편, 16박17일간의 대장정에 앞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해남의 전남학생교육원에서 사전캠프가 열렸다.
이날 사전캠프에는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답사 예정지인 유라시아 대륙과 연관된 대한민국의 가슴 아픈 역사에 대한 사전교육과 토론이 이루어졌다.
특히, 도올 선생의 다큐영화인 ‘나의 살던 고향은’을 감상하고 캠프 필독 도서인 ‘거의 모든 것의 역사(빌 브라이슨 저)’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면서 척박한 땅에서 뿌리 내려온 한민족의 끈질긴 생명력과 도전정신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캠프에 참여한 주소영 학생은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알아갈수록 광양시 대표로 시베리아 열차를 타고 역사의 현장을 직접 찾아 간다는 것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 남은 시간 친구들과 성실히 준비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주소영 청소년기자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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