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역사소설 ‘이순신의 7년’의 작가 정찬주 소설가 초청 북콘서트가 지난 16일 열렸다.
소설로 보는 임진왜란과 광양역사 바로 알기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북콘서트에는 정현복시장을 비롯한 공무원과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순신 장군과 호남의병의 활약상을 재조명하고 시민 역사 의식을 고취 시키기 위한 자리로 마련된 이날 북 콘서트에서 정찬주 작가는 ‘이순신의 7년’ 이라는 소설을 “성웅 이순신 보다 인간 이순신을 그리는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이순신과 함께 목숨 바친 군중들을 이야기 속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군중들 속에는 선비를 비롯한 승려뿐 아니라 주인을 따라 목숨을 바친 노비까지 포함된다”며, “생을 변방에서 분투했던 이순신도 사랑하지만, 이름 없이 사라져 간 그분들을 위해 맑은 차를 한 잔 올리는 마음으로 소설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작가는 광양은 하동과 순천, 구례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으로 중요한 군사요충지였고, 광양 어영담 현감이 이순신과 임진왜란에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소설가 정찬주 초청 북 콘서트 개최
 
이날 북 콘서트에서 기타리스트 구자형은 직접 작곡한 ‘우리들의 아버지’를 들려주었고, 광양시립 합창단은 파직된 광양현감 어영담을 복직시켜 달라는 광양 양민들의 호소문을 올리는 장계 대목을 리얼하게 낭독했다.
한편, 정찬주 작가는 전라남도 보성에서 태어나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했고, 법정스님과의 인연으로 ‘세상에서 살되 물들지 말라’는 뜻의 ‘무염(無染)’이란 법명도 법정에게서 받았다. 
20만 부 넘게 팔린 ‘소설 무소유’를 비롯해 ‘조선에서 온 붉은 승려’, ‘산은 산, 물은 물’ 등 여러 편의 소설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정찬주의 소설 ‘이순신의 7년’ 은 충무공이 1591년 전라좌수사로 부임해 1598년 음력 11월 19일 노량해전에서 최후를 맞기까지 인간 이순신의 고뇌와 삶, 전쟁스토리를 작가의 시점에서 엮어 2015년부터 전남도청 홈페이지에  연재하고 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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