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싹삼 재배로 인생 2막을 연 박상배씨가 광양보건대내에 설치된 재배실에서 새싹삼을 돌보고 있다.
고로쇠·매실액 먹인 새싹삼 특허 취득

“새싹삼은 적은 비용, 적은 면적에서도 활용 가능하며, 적은 투자비용으로도 고소득을 창출 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친환경농업대학 20기 수료식에서 박상배(사진)씨는 교육생들을 대표해 발표를 하고 있었다. 발표의 내용이 새싹삼 이야기였다. 그가 이토록 많은 동기 교육수료생들에게 새싹삼을 적극 추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0일, 그가 운영하는 광양읍 ‘희망이네 새싹삼’을 방문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38년이라는 교편생활을 마감하고 농부로 인생 2막을 연지 올해로 1년 6개월이 됐다. 1978년부터 교편에 몸을 담았던 그였지만 정년이 다가올수록 새로운 도전을 준비 아니 할 수가 없었다. 그는 퇴직 5년 전부터 연구하고 준비했다.
처음에는 고흥에 땅을 구입해 핑거루트, 마카식물, 작두콩을 재배했는데 판로가 개척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한다.
그렇게 실패하고 얻은 교훈이 ‘남보다 너무 앞서가서는 안 된다’는 것. 그래서 새롭게 준비한 작물이 새싹삼이였다. 
“새싹삼은 인삼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며, 고부가가치 작물이며, 요즘 그 수요가 날로 늘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새싹삼은 1~2년 근의 인삼을 심어 1~3개월 내에 생산하고, 뿌리는 물론 잎과 줄기를 동시에 먹을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최근 몇 년 사이에 수요가 급증했다. 
또한, 새싹삼은 샐러드와 비빔밥, 무침, 주스, 쌈채소, 장아찌 등 다양한 식재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새싹삼 잎에는 6년근 인삼 뿌리보다 8~10배나 많은 사포닌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새싹삼의 재배방법은 크게 2가지로 비닐하우스 등 야외 재배하거나 또는 밀폐된 시설내의 포트나 베드에서 생산 할 수 있는데 그는 후자의 방법을 선택했다.
그는 24평의 LED를 적용한 항온. 항습 시스템을 구비한 재배실을 광양보건대내에 마련하고 매일 새벽 5시 30분경에 방문해 일을 시작한다.
“기온은 항시 22  〫〫c~25  〫〫c를 유지하며 습도는 60%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지난 5월 30일 서울 양재시장 하나로마트 특별판매 장터에도 참여해 광양 새싹삼을 전국에 소개하기도 했다. 그곳에서 정현복 시장과 정인화 국회위원이 방문해 격려 해주웠다고 한다. 
그의 노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고로쇠와 매실액을 먹인 새싹삼으로 특허를 받았다.
이 특허받은 새싹삼은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해 많은 수익을 올렸고 지금도 올리고 있다.
“새싹삼은 작업하기 까다롭지 않은 데다 연간 서너 번 재배가 가능해 자금 회전율이 좋다. 때문에 주위에 농사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적극 권하고 있다”고 말한다.
“다만 봄에 1년치 묘삼을 한번에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농사보다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 투자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광양에서 농사짓는 분들이 새싹삼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더불어 잘살았으면 한다.”며 “배우기를 원하는 분들이 있다면 주저말고 연락을 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나를 포함한 지인들, 나아가 국민 모두가 건강해지는 새싹삼이야 말로 블루오션” 이라는 박씨는 “하지만, 로또는 없다. 로또를 만들어라”고 말한다.
 

 

양재생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