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내년에 재단법인 사랑나눔복지재단 인건비 지원을 위해 2억3,500만원을 재단에 출연키로 하고 내년 예산편성에 앞서 의회 승인을 요구했다.
지난 2008년 4월 3일자로 설립한 복지재단 운영을 위해 광양시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2억5천만원을 운영비로 지원했으며, 2014년 2억원, 2015년 1억5천만원, 2016년 1억7,500만원을 지원하고, 금년에도 2억2천만원을 운영비로 지원한 바 있다.
재단은 9월 현재 53억8400만원의 기본재산을 조성해 두고 있는데, 기본재산 중 현금예치금의 이자수입 중 운영비로 사용 가능한 금액은 6,436만8천원에 그쳐 인건비에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광양시는 “시에서 운영비를 출연하지 않을 경우 시민들과 지역의 기업들이 복지사업을 위해 기탁한 기부금 일부가 직원 인건비, 운영비 등으로 충당되어 복지재단 설립취지 및 기부자의 정서에 부합하지 않게 된다”며, “기부금 전액을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사용하고, 복지재단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인건비 및 운영비 출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그 동안 사랑나눔복지재단에 출범 이후 현재까지 기본재산 20억7,500만원과 운영비로 21억7백만원을 지원하는 등 총 41억8200만원의 시비를 지원한 바 있다.
사랑나눔복지재단에 대한 시비 출연과 함께 광양시는 (재)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에도 시비를 출연키로 하고 시의회에 총 5억원의 시비출연 동의안을 제출했다.
별도의 사무국을 두지 않고 운영되는 보육재단은 시비출연 5억원과 자발적 민간기부금 5억원 등 내년에 총 10억원 규모의 관련 사업을 펼치게 된다.
그러나, 광양시의회 총무위원회는 제265회 임시회에 상정된 이들 재단에 대한 시비출연동의안의 의결을 보류키로 해 내년 본예산편성과 관련된 논란이 예상된다.
이들 출연재원을 내년 예산에 편성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동의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사랑나눔복지재단 및 어린이 보육재단에 대한 시비출연과 함께 (재)백운장학회에 대한 시비 출연도 진행된다.
백운장학회에 대한 시비 출연은 2017년 11월 28일자로 폐지되는 ‘저소득 주민자녀 장학기금’의 존속기한을 연장하지 않고, 백운장학회로 통합하기 위한 것이다.
이 기금의 폐지에 따른 기금운용 잔액과 이자를 (재)백운장학회에 출연하여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것.
백운장학회에는 11억5천만원을 출연하게 되는데, 재원별로는 시비 10억4500만원과 금고협력사업비 1억5백만원으로 조성된다.
한편, 백운장학회는 9월 현재 225억2천여만원의 기본재산과 6억5천여만원의 보통재산 등 231억7천여만원의 기금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 중 시비 출연금은 기본재산의 42.1%인 94억9800만원이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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