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매화문화축제가 오는 3월 17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20회째를맞는 매화문화축제는 행사장 주무대를 청매실농원으로 옮기는 등 그 형식과 내용면에서 많은 변화를 추구하게 된다. 사진은 지난 해 개화 모습.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광양매화문화축제가 오는 3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섬진강변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광양매화문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호 문화원장)는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회의를 열어 축제 개최시기를 3월 17일부터 25일까지로 확정했다.
이날 위원회는 공석이 된 축제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김충현 다압농협 조합장을 선임했다.
올해 축제는 대한민국 봄꽃 축제의 서막을 여는 대표축제인 광양매화문화축제를 섬진강 물길을 따라 펼쳐진 매화꽃길을 걸으며 매화향을 느낄수 있는 축제로 만들고, 매화를 매실소득으로 직접 연결하여 광양매실의 홍보와 매실식품의 판매를 유도하는 생산적인 축제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로 성년이 된 매화문화축제의 20주년 기념행사로 매화꽃길 패션쇼를 개막행사로 추진하고, 스므살이 되는 청춘들을 위한 청춘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노점상 근절과 관광객 동선확보를 위한 행사장 질서 유지도 역점 추진한다.
광양시는 음식점이나 노점 등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지역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공무원과 용역업체 직원 등으로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 주무대를 매화마을 주차장에서 청매실농원 주차장으로 옮기고, 청매실농원의 차량통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대신 매화주차장에서 청매실농원을 연결하는 구간에 장애인 및 거동불편자를 위한 이동수단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주민 직거래장터 운용구간도 기존의 도로변에서 매화주차장으로 옮기고, 기존의 노점상 구역에는 공공부스 및 관광객 편의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주행사장인 청매실농원 입장시 지역상품권으로 입장료를 징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3천원에서 5천원의 입장료를 받는 대신 그 금액만큼 지역 상품권을 배부해 현장에서 먹거리나 농산물 구입 등 소비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또, 매화문화축제를 수익창출형 축제로 개최한다는 전략에 따라 매화마을 주민들의 직거래장터 운영기간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축제 개최 1주일 전에 판매부스를 설치해 지역특산품의 판매를 개시하고, 축제중에는 광양시 농특산품 및 자매도시의 특산품 판매장을 운영한다. 축제가 끝난 후에는 구례 산수유꽃 축제 종료시까지 연장 운영하게 된다.
또, 축제장에 매실구매 상담소를 설치 운영하고, 금천권역 메아리캠핑장에서 ‘1박2일’ 체류형 캠핑을 실시하며, 축제장을 확대해 마을단위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교통체증은 매화축제의 가장 큰 난제로 지적되어 왔다. 이러한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광양시는 축제장 주요 지점에 용역요원 60명과 경찰 20명, 공무원 20명 등 100명을 투입해 교통지도를 실시하고, 둔치 주차장 일부를 대형버스 전용주차장으로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
또, 축제기간 중 주말에는 주차장을 유료로 운영하여 지역 상품권으로 배부하며, 광양읍과 중마 터미널에서 축제장을 연결하는 순환버스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또, 광주터미널과 광양읍 터미널, 둔치 주차장을 연결하는 고속버스를 1일 10회씩 운영하기로 했다.
관광객이 행사장 주변으로 집중되는 것을 분산시키기 위한 대책도 추진된다.
권역별 프로그램을 도입해 차량과 관광객을 분산시킨다는 목적에 따라 매화꽃길 걷기대회를 추진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각 마을별로 관광객맞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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