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동주 시인의 유고를 보존한 진월면 정병욱 가옥 전경. 등록문화원 제341호로 지정된 이곳에는 윤동주 시인의 친필 유고 복사본이 전시되어 있다.
윤동주 유고시집이 보관되었던 정병욱 가옥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문화콘텐츠 발굴을 통한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열린다.
오는 27일 오전 10시 호텔락희 연회장에서 ‘윤동주·정병욱 문화콘텐츠 발굴 국제 학술 심포지엄’이 그 것. 
‘윤동주 문학과 광양시와의 정체성, 정병욱 가옥의 활용 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의 중요성을 알리고, 윤동주 문학과 연계해 정병욱 가옥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사)윤동주문학연구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청년시인 윤동주의 영상상영과 시낭송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윤동주 문학과 광양시와의 정체성을 주제로 국내·외 석학들의 연구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주제토론으로 일본의 시인이자 윤동주 문학을 수년간 연구해 온 일본 교토여자대학교 우에노 준 교수와 한양대학교 유성호 교수, 경상대학교 강희근 교수가 참석해 문화콘텐츠 발굴을 위한 열띤 의견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병욱 가옥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한 시민들과 문화예술단체의 토론도 진행된다.
한편, 광양시는 정병욱 가옥 문학자원화를 위해 지난해 윤동주 추모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했으며, 윤동주 토크콘서트와 시립예술단 기념공연, 유고 복사본 전시회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광양시는 이번 심포지엄을 문화콘텐츠 사업화를 통해 문화도시 광양으로 한걸음 도약하기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장형곤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윤동주 문학이 계승될 수 있었던 원천인 정병욱 가옥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겠다”며, “광양의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윤동주 문학과 정병욱 가옥을 연계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월면 망덕리에 위치한 정병욱 가옥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친필 원고가 보존된 곳으로 2007년 7월 3일 등록문화재 제341호로 지정됐으며, 윤동주 시인의 발자취를 찾기 위해 관광객들이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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