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실예술촌(촌장 조주현)이 광양시의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3개년 계획을 확정하고, 지역 문화가치 재창조를 위한 문화콘텐츠 발굴과 문화시설 기반의 예술서비스 확대를 위한 다양한 행보를 시작했다.
올해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가는 사라실예술촌은 지역 예술가와 시민들이 함께 하는 지역협력워크숍을 통해 예술촌 운영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예술촌은 2018년의 주요 전략과제로 ▲광양문화예술르네상스의 문화가치 발굴 및 재창안, ▲참여 중심의 시민문화예술 활성화, ▲문화시설 기반 예술서비스 확대, ▲지역 맞춤형 예술창작 지원, ▲직장인을 위한 문화예술 복지서비스 확대로 정했다.
이에 따라 사라실예술촌은 오눈 8월, 광양문화예술 가치 재창조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한 문화도시 운영사업, 광양의 지리적 특성인 동서 통합지대를 거점으로 한 치유와 성장의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 예술가 대상의 예술서비스 확대도 추진된다. 기존의 문화예술 공모 지원사업 외에 예술가들을 위한 컨설팅 사업을 신설하여 예술활동 전반에 필요한 실무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예술가들의 활동영역 확대를 위한 국제교류 지원사업도 준비한다는 것.
시민들의 문화활동 활성화를 위해 예술촌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시민휴머니즘 프로그램과 자율문화학교, 지역 특성화 문화가 있는 날 운영, 창작활동 지원사업 등을 4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또, 주민과 예술가, 단체의 협력사업을 발굴하여 생활문화 형성의 계기를 마련할 문화공동체 지원사업과 생활문화 주민 프로그램, 동호회 축제, 동아리 지원, 상설공간 운영 등을 통해 시민문화활성화의 중심 역할을 해나갈 방침이다.
예술촌은 직접 운영하는 문화시설을 기반으로 하는 시민들의 문화향유기회 확대를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광양의 역사인물인 매천 황현을 주제로 하는 매천문화예술프로그램을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는 한편, 4월과 10월에는 매천을 주제로 하는 인문학강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6월과 10월에는 매천황현 창의융합형 역사콘서트를 개최한다.
사라실예술촌은 올해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으로 ‘성(城)돌에 피어나는 현호색’을 주제로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적 제492호인 광양 마로산성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산성을 지켜라 - 가족 승정도 게임대회’, ‘산성의 풍경을 바꾸다’, 문문기와와 제사유구’ 등을 주제로 한 체험과 인문학 강좌로 운영된다.
한편, 사라실예술촌은 올해 운동장에 자연친화적 환경 놀이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놀이터는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여 구상하고, 직접 만들어 가는 ‘내가 스스로 만드는 놀이터’로 세상 어느 곳에도 없는 아이들의 상상놀이터로 만들어 간다는 것.
사라실예술촌의 조주현 촌장은 “올 한해 방문객 수 3만명을 목표로 지역사회와 예술가, 시민문화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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