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가 경남의 상승세를 넘지 못하며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전남은 지난 17일(토) 오후 4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가진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라운드 경기에서 경남FC를 상대로 이경렬의 만회 골에 불구하고 1-3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남은 다양한 선수 변화를 줬다. 꾸준히 전남의 골문을 지켜온 이호승을 대신해 장대희가 출전했다. 이경렬~고태원의 수비라인도 눈길이 끌렸으며, 공격 일선에선 하태균을 대신해 지난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마쎄도가 나섰다. 전남은 이런 변화된 시도로 경기에 임했지만, 경기 시작 4분 만에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최재현의 파울로 패널티킥 선언을 받은 것이다. 다행히도 VAR로 패널티킥이 프리킥으로 정정됐으나, 전남에게는 계속된 위기가 찾아왔다. 이후에도 경남은 전남의 골문을 향해 강한 공세를 이어나갔다.
이런 경남의 주도 속에서도 전남은 전반 8분,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마쎄도가 패널티 박스 안에서 좋은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상대 수비들에게 막혀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더 아쉬운 장면은 전반 26분에 나왔다. 한승욱이 우측 사이드라인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시켰으나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계속된 기회 속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자 위기는 찾아왔다. 전반 22분 경남 네가바의 개인기에 전남의 수비가 한 순간에 무너진 것이다. 수비를 무너트린 후 골키퍼와의 1:1 찬스에서 네게바는 골을 기록했다. 
실점을 당한 이후 전남은 경남 골 문을 열기 위해 끝없는 공세를 이어갔지만, 경남은 쉽사리 전남에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이런 과정 속에서 전남은 또다시 기회를 놓쳤다. 전반 39분 이경렬이 골문 앞 혼전 속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이다. 
또, 전남은 전반 종료 직전인 전반 47분에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에 2실점을 모면하기 위해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무서운 공세를 퍼부었다.
이런 공세 덕분인지 후반 12분,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이경렬이 골을 성공시키면서 1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전남의 분위기는 여기서 끝나고 말았다. 경남을 추격 할 기회를 맞이하자마자 파울로 패널티킥을 내준 것이다. 상대 말컹이 패널티킥을 성공시겼고 다시 2점차가  됐다.
이후에도 전남은 경남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쳐나갔지만, 경남의 수비와 손정현 골키퍼는 전남의 위협적인 슈팅과 공세를 막아냈다. 이날 경기에서 1-3패배를 기록한 전남은 2연패를 기록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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