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25명이 옥룡면 도선국사마을과 백운산자연휴양림을 찾아 지역 문화체험 행사를 가졌다.
외국인 근로자에게 지역의 전통 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한국사회 일원으로 잘 융화하고, 안정적으로 지역사회 적응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추진된 이 행사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은 옥룡면 도선국사마을에서 부채 동양화와 천연염색, 향낭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 황톳길을 걸으며 그동안에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고 서로 소통하며 친목을 다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캄보디아 근로자 반 반디씨는 “휴일을 맞아 오랜만에 야외활동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아직 한국문화가 낯설었는데 여기서 각 나라에서 온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애기를 들어보면서 한국생활에 더욱 열심히 적응하고 꿈을 키워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숙좌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우리지역 문화체험을 통해 고된 타국 생활을 위로와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고,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소중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생활 조기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우리지역 문화체험 이외에도 한국어교실과 상담창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미아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