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들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청소년과 시장과의 대화가 지난 27일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청소년들은 날카로운 질문으로 시정에 대한 청소년들의 시각을 드러냈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과 정현복 시장이 대화의 장을 열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27일 청소년문화센터 다목적실에서 청소년 참여‧운영위원, 청소년 동아리 회원 등 100여 명과 함께 정현복 시장이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시 정책 추진과정에서 청소년의 의견을 수렴 한 것.
이날 시는 교육환경개선, 창의예술고등학교 설립, 어린이 테마파크 추진, 아동친화도시 조성 등 각종 청소년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청소년 위원들의 그동안 활동상황 보고 및 향후계획을 안내했다.
시장과의 대화는 청소년들이 시정에 대한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청소년들이 어렵게만 느낀 시 정책을 자연스럽게 대화로 풀어냈다.
마이크를 가장 먼저 잡은 어느 고등학생은 “시 정책을 보면 어린이에 대한 복지와 노인에 대한 복지는 있는 반면, 고등학생에 대한 지원은 저조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시장은 “사실 그동안 교육지원 조례에 따라 중학교 이하의 지원과 장학재단을 통한 대학생 지원은 있었지만 고등학생에 대해 지원은 기숙사 및 체육관 등 시설투자 말고는 거의 없었다. 이제는 고등학생들에게도 다양한 지원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청소년 복지에서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질문을 했고, 정 시장은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지원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것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학생은 “청소년 참정권에 대해 시장님의 생각은 어떠한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정 시장은 “선거권은 참으로 민감한 사항이지만, 18세 이하에 투표권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어린이테마파크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어른들도 이용가능 한데, 이름이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한 학생이 소신을 밝히자, 정 시장도 “처음 출발한 사업의 내용이 어린이 테마파크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렇게 가야 한다. 현재 가장 좋은 안을 만들기 위해 용역이 진행 중에 있고, 간담회나 공청회 때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들어볼 생각이다. 기본설계가 끝나면 이름은 공모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대화에서 청소년들은 청소년 동아리 활동 지원, 청소년 프로그램 강좌 증설, 자율방범대 봉사활동 참여기회 확대, 청소년 문화공간 확충, 교복 자율화, 동천 활성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앞으로도 시는 청소년 복지와 교육 발전, 청소년들이 정책에 참여할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청소년과의 소통의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 나갈 것이며, 이를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 참여·운영위원회는 공개모집과 학교 추천 등을 통해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됐으며, 분기별 정기회의, 임시회의를 통해 정책제안대회, 청소년권리·인권 모니터링, 캠페인 활동, 청소년 축제 참가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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