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와 광양시의회가 2019년 상반기 조직개편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1일 폐회되는 제275회 광양시의회(제2차 정례회)에서 해당안건이 의결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양시는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시정 최대현안인 아이양육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시정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직과 인력을 강화하고, 전남도로부터 승인된 4급 직제를 반영한 조직개편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 조직개편안은 2018년 기준인건비 증가에 따라 확보된 62명의 정원을 보육과 교육, 한경, 도시재생, 보건분야 등에 집중 반영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4급 직제인 보육교육센터가 신설되는 등 1센터, 2과 7개팀을 증설하기로 하고 의회의 승인을 요청한 것.
그러나, 광양시의회 총무위원회는 시가 제출한 조직개편안에 대한 심사를 벌였으나 이를 의결하지 않고 “심도있는 심사가 필요하다”며 의결을 보류했다. 의회가 상임위원회 심사에서 안건을 보류함에 따라 조직개편안이 이번 회기 중 처리되기 위해서는 20일 상임위원회를 다시 열어 해당안건을 의결해야 한다.
광양시가 제출한 조직개편안은 국 단위인 보육교육센터를 설치하고, 산단녹지관리센터를 산단녹지센터로 명칭을 변경하며, 과 단위에서는 아동친화도시과를 신설하고, 환경과를 분리해 자원순화과를 신설하도록 하고 있다. 또, 교육청소년과를 보육교육과로, 도서관사업소를 도서관운영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도시과를 도시재생과로 변경한다는 것.
팀 단위에서는 건설과에 농촌활력팀을, 건강증진과에 치매안심센터팀을, 아동친화도시과에 아동친화팀과 테마파크팀, 육아지원센터팀을 신설하고, 도서관운영과에 도서관지원팀을, 자원순환과에 재활용팀을, 시설관리과에 경관조명팀을 신설하고 민원지적과의 도로명주소팀을 폐지하도록 하고 있다.
또, 의회사무국에는 의정기록팀을 신설하도록 했다.
이러한 조직개편안은 내년 1월 1일까지 의결 및 공포가 이뤄져야 상반기 원활한 인사가 가능해진다.
광양시가 제출한 이 같은 조직개편안에 대해 의회는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체육과를 총무국에서 경제복지국으로 이관토록 하고, 보육교육센터를 교육보육센터로, 보육교육과를 교육보육과로, 아동친화도시과를 아동청소년과로, 의정기록팀을 의정홍보팀으로 명칭을 변경할 것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이와함께 교육보육과의 직제순을 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은 환경과를 분리해 환경과와 자원순환과로 나누는 것이다.
의회는 자원순환과의신설과 자원순환과에 설치 예정인 재활용팀의 신설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광양시는 의회가 요구한 것 중 다른 부분은 수용이 가능하지만 자원순환과 신설과 재활용팀 신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광양시관계자는 “현재 전남도내 시 단위 지역에서 환경과와 별도로 자원순환과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은 우리 시 뿐”이라며, “시대 흐름에 맞게 자원순환과 설치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회는 자원순환과 신설을 반대하면서, “설치가 필요할 경우 2019년 정원 확보후 신설”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관련, 광양시 관계자는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가내시된 2019년도 기준인건비에 따라 31명의 정원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31명의 증원을 이끌어 냈는데, 이는 금년 안에 조직개편이 완료되어야 반영할 수 있다”며, “주직개편이 무산되면 애써 확보한 정원을 회수당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가운데 광양시의회는 20일 총무위원회를 열어 의결을 보류한 조직개편안에 대한 심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총무위원회가 해당안건을 승인하면 21일 본회의에 상정, 최종 의결되면 내년도 상반기 조직개편안이 확정된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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