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시민과의 대화가 마무리됐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총 290여건의 다양한 건의가 제시됐다. 사진은 금호동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 모습.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행정에 반영하기 위한 ‘2019년 시민과의 대화’가 지난 22일 금호동을 끝으로 총 6일간의 일정이 마무리 됐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에는 약 1,3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올해 시정방향과 주요정책을 공유하고, 290여건의 건의사항을 제시되는 등 시 발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정현복 시장은 ‘시민과의 대화’ 동안 시민들이 제시한 의견에 명쾌한 답변과 대안을 제시하면서 단 한 건의 의견도 소홀히 하지 않고 시정에 적극 반영하여 우리 시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올해를 광양 경제 제2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올해를 발판삼아서 우리 시민모두가 오랫동안 열망해 왔던 '30만 자족도시'와 '전남 제1의 경제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 시장은 민선7기 동안 역점으로 추진할 사항 4가지를 발표했다. 그가 발표한 역점 과제는 지역경제 살리기, 좋은 일자리 만들기, 문화·관광·예술 분야의 자원 개발하기, 4차 산업 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신산업 육성 등이다.
정 시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궁극적 과제는 이러한 역점 과제들이 잘 이행돼 시민들의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삶의 질이 향상 돼 시민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양시는 이번 ‘시민과의 대화’에서 제시된 의견을 부서의 검토를 거쳐 건의자에게 처리 계획을 통보하고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시정 반영에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태인동민과의 대화
21일 태인동민과의 대화에서 시는 태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광양국가산단 명당3지구 조성사업,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조성, 태인 장내 체육공원 정비, 태인동 소규모 재생사업(사라방 작은도서관 및 친환경 어린이놀이터 조성) 등 8개의 태인동 주요사업을 설명하고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한 시민이 “배알도 수변공원 내 축사가 하나 있다. 이 축사로 인해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시에서 축사를 매입해 시민 및 관광객이 쉴 수 있는 테마공원으로 조성해 달라”고 말하자, 정 시장은 “현재 배알도 인근은 공단으로 조성되는 부분과 체육공원 조성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 지역이 지원시설용지로 활용이 될 때 축사를 매입 하겠다. 현재로서는 후순위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장내 저수지는 농사목적으로 지어졌다. 지금은 공단이 들어서 농사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기에 유명무실이다. 더구나 날씨가 따뜻해지면 모기 유충들이 많아지고 악취마저 심해진다. 다른 용도로 변경을 부탁 한다”는 건의에 정 시장은 “지난 번에도 건의가 있었던 내용이다. 저수지가 농사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는 메울 생각이 없다. 용도 폐지 문제는 신중해야 하므로 다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이 “지난해 태인문화제를 시작으로 태인동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런데 예산이 없다. 추경에 반영해서라도 지원 부탁한다”고 하자, 정 시장은 “도시재생사업이 결정될 때 어느 마을이 잘 될지 고민하고 예산을 책정한다. 다음 번에는 예산이 확보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태인동에서는 소공원 환경개선, 아동전문병원 추진, 등산로 개선, 회전교차로 신청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광영동민과의 대화
22일 광영동민과의 대화에서 시는 광영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광영동 도시활력 증진지역 개발사업, 광영동 주민센터 및 주민자차센터 건립, 광영상설시장 중축사업, 광영동 드래곤즈거리 간판개선사업, 그라운드 골프장 조성 공사 등 16개의 광영동 주요사업을 설명하고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청소년들이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체육공원이 없다. 축구 테마센터 내에 드론축구장을 만들어 달라”는 건의에 정 시장은 “사업을 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검토해서 건설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광영·의암지구 개발이 한창인데 발파로 인해 소음피해는 물론 건물에 금이 가고 있다. 대책을 세워달라”는 건의에 정 시장은 “많은 건의가 있었던 내용이다. 3월 공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피해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광영동에서는 주차장 개설, 도로 2차선 확장, 이순신대교 속도 변경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금호동민과의 대화
22일 오후 금호동민과의 대화에서 시는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 조성사업, 금호권역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금호교차로 개선사업, 중마동~금호동 연결교량 가성공사(가칭 금호2교) 사업 등 총 6개의 금호동 주요사업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금호동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한 예비고등학생이 “금호동에는 현재 도서관이 없다. 도서관을 지어달라”고 말하자, 정 시장은 “현재 지어줄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광양제철고의 한 학생은 “자전거를 이용해 등하교 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런데 자전거 주차대에 지붕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 ㄷ자형 지붕을 만들어 달라”고 말하자 “그렇게 하겠다”고 정 시장은 답변했다.
“자치센터 무인민원발급기가 노후화 돼 작동이 잘 되지 않는다. 무인민원발급기 교체가 필요하며, 자치센터 내에 설치할 것이 아니라 외부에 설치해 시민들이 24시간 언제나 이용토록 해 달라”는 건의에 정 시장은 “현재 시에서 무인민원발급기 교체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순위를 따져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길호대교 및 해안도로에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침수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도로 및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배수펌프를 설치해 달라”는 건의에 대해 정 시장은 “우선 조치할 사항을 파악해 유수지 및 배수펌프를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금호동에서는 그라운드 골프장 내 CCTV설치, 건강지원센터 건립, 마을회관 건립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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