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대 정상화 위한 3대 핵심과제 제시

광양보건대의 제5대 총장으로 서장원 박사(사진)가 선임됐다.
서장원 신임 총장은 광양출신으로 연세대 대학원에서 정치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경상대 대학원에서 정치학박사학위를, 인제대 대학원 행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국가공무원으로 31년동안 재직한 후 경상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를 맡아왔다.
오는 14일 취임식을 가질 예정인 서장원 신임 총장을 만나 보건대의 역할, 보건대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보건대의 정상화 문제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보건대가 필요한 이유
“광양보건대학교는 지난해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으면서 주위로부터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지난해 취업률이 72%로 아주 높은 수준에 있기 때문입니다.”
서장원 총장은 광양보건대의 가장 큰 장점으로 취업률이 우수해 경쟁력이 높다는 점을 꼽았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문 인력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국가시험 합격률도 매우 높다는 게 서 총장의 설명이다. 특히 재작년 같은 경우 임상병리과 학생 100%가 국가시험에 합격해 보건대의 이름을 드높인 바 있다.
광양보건대는 현재 14개 학과가 있으며 첨단 교육시설과 우수한 교수진, 그리고 완벽한 실습환경으로 21세기형 인재를 키워내고 있다. 이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서 총장은 “보건대 학생들이 한해 사용하는 금액은 300억 이상”이라며 “대학이 있어야 광양 경제가 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보건대 정상화를 위한 3대  과제
이러한 보건대가 지난해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으면서 현재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
보건대가 이렇게 안 좋은 평가를 받은 근본적인 이유는 설립자의 횡령문제이지만, 서 총장은 “대학 내 운영진의 노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 총장은 “우선 지역민의 공감대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 져야한다”며, “오는 3월 14일 취임식에 맞춰 보건대 비전을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총장은 광양보건대가 정상화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한다.
서 총장은 “현재 우리 대학이 필요한 것은 스스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3대 역량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대학발전협의회를 구성해 대학장학금을 학교 내에서 조성 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내 구조조정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 모집 수를 늘려 가는 것이 서 총장의 복안이다.
서 총장은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재학생들에게 “학생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폐교문제다. 반드시 정상화 되도록 노력 하겠다. 학생들은 각자 맡은바 소임에 충실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장원 신임 총장은 공직에서 물러난 후 연세대 총동문회 상임이사와 자유총연맹 전문교수, 통일교육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민족통일협의회 광양지회와 자유총연맹 광양지회의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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