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열린 제16회 광양만직장인축구대회에서 백운산조 우승을 차지한 포스코 광양제철소 선수들이 김종섭 광양제철소 축구연합회장을 헹가래치며 즐거워 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전통의 강로로 꼽혔지만 우승은 16년만에 처음이다.
광양만권의 산업평화 정착과 노사화합을 위한 제16회 광양만직장인축구대회에서 포스코와 유니테크가 각각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광양만 신문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광양만지역 내 직장인들의 친목과 화합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매년마다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광양만신문이 광양시체육회축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광양만직장인축구대회의 대회운영 전반을 광양시체육회축구협회가 총괄 지휘하여 순조로운 운영아래 대회가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으며 백운산조 8개팀과 섬진강조 19개팀 총 27개 직장팀이 참가해 직장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펼쳤다.
▲ 제16회 광양만직장인축구대회 개회식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는 황망기 발행인
23일 개회식에서는 정현복 시장, 정인화 국회의원, 이용재 도의회 의장, 김성희 광양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기업 관계자, 선수 및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해 광양만권의 화합을 축하했다.
이날 광양만신문 황망기 발행인은 대회사를 통해 “광양지역의 산업평화정착과 노사화합을 위해 시작한 축구대회가 벌써 16회째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 16년 동안 이 대회가 우리 지역 직장인들의 축구 축제로 정착하게 된 것은 축구를 사랑하는 직장인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축구는 개인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팀이 함께 하는 경기다. 대회의 성적보다는 운동장에서 함께 땀 흘리는 과정을 통해 동료애를 키우고, 경쟁 속에서 직장인 상호간의 우의를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런 부상없이 직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정현복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축구대회를 통해 시민 화합과 노사 상생을 이뤄 지역의 안정과 발전을 바라는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뜻에서 마련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가 주는 의미를 되새기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백운산조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스코는 1차전에서 포스코켐텍을 2대0로 이기고 4강전에 올랐으며, 성광기업과 1:1 무승부를 기록한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가까스로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광양기업을 승부차기 끝에 3:2로 이기고 올라온 유양기술과의 결승전에서 맞붙은 포스코는 유양기술을 1:0으로 누르고 백운산조 우승을 확정했다.
▲ 선수대표의 선서모습.
섬진강조에서는 불꽃 튀는 접전 끝에 유니테크가 우승을 차지했다. 1차전에서 성원을 3:2으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 현재제철를 이기고 올라온 세영을 만나 0:0 무승부에 이어 승부차기 끝에 3:1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또, 준결승전에서는 한국남동발전과 여천NCC를 이기고 올라온 광양기업과 경기를 펼쳤지만 마찬가지로 0:0 무승부를 기록하고 승부차기에서 또 다시 4:3로 승리한 후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더욱더 치열한 공방을 펼쳐졌다. 연장전까지 돌입했지만 승부를 내지 못하고 0대0으로 정규시간을 마무리됐다. 유니테크는 결승전에서도 성암산업을 승부차기 끝에 4:2로  물리치고 섬진강조 우승을 차지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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