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광양만 직장인 축구대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숨은 주역들이 있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하게 임무를 책임져준 자원봉사자들이다.
특히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축구장 뒤편에서 축구공이 운동장 밖으로 흘러나오면 다시 전달하는 역할을 해준 은효준, 은효빈 형제는 축구경기 흐름에 도움을 주는 꼭 필요한 존재였다.
은효준(19)군과 은효빈(17) 형제는 현재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 재학생이다.
은효준 군은 “저희 학교가 마이스터고이기 때문에 봉사시간이 필요하여 이번 대회에 지원을 하게 됐다”며, “동생에게도 같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동생과 함께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은효준, 은효빈 형제는 특유의 성실함으로 경기진행을 돕기 위해 가장 먼저 운동장을 찾아 다양한 일들을 도와줬다. 
동생 은효빈 군은 “공 담당업무는 경기장 가장 가까운 장소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경기 상황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은 군은 “광양만 직장인축구대회가 올해로 16회를 맞이한다고 하는데, 제 나이와 같다”며 “이렇게 큰 대회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서 더욱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은효준, 은효빈 형제는 광양만 직장인축구대회를 빛나게 하지는 못했지만 더욱 값지게 만들었기에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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