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제철소 고로 브리더를 통한 오염물질 배출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에 나선 광양시지가협 회원들이 설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제철소 고로에서 자동측정기가 부착된 굴뚝 외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브리더)을 통해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사법당국과 관련 행정당국의 처분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광양시 지속가능협의회 회원들이 광양제철소의 배출시설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제철 공정에서 브리더는 고로 설비를 정기적으로 수리하는 과정에서 고로내의 이상현상 발생시 폭발방진변으로 설치된 시설이다.
포스코는 이 시설이 전세계 철강공정에서 사용되는 시설이라는 입장이지만, 브리더를 통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면서 최근 환경부는  민·관·기업 등 전문가가 포함된 TF팀 구성을 통해 개선방안 등 논의하기로 협의 중이다.
광양시 지속가능한 환경협의회(이하 지가협)는 지난 3월, 포스코 광양제철소와의 협의에 따라 고로의 안전과 정상적인 운전을 위해 8주 정도의 주기적인 간격으로 시행되는 수리과정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지난 10일 오전 5시 지가협 소속 환경단체 및 환경전문가, 광양시 등 관련 부서와 함께 광양제철소 현장을 방문하여 브리더 개방 시 가스배출 상황을 현장 책임자의 설명과 함께 모니터링했다. 
이날 모리터링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현재의 기술적 수준으로 브리더의 가스배출방식의 개선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무방비 배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가스배출시 분진 최소화를 위해 휴풍 전 시간적 여유를 현재보다 배 이상 시차를 둘 것”을 개선사항으로 제시했다.
광양제철소 측은 “브리더 개방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다국적 고로설비 전문 엔지니어링사에 관련 최적 기술적 검토 및 용역의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브리더를 통한 배출가스의 분석을 위한 시료채집은 국립환경과학원과 협의해 ‘드론에 의한 방법’으로 결정했다.
시료채집은 환경부 등 해당 관청과 광양시지가협(민관 산학 참여) 참관하에 차기 고로 브리더 개방시 실시하기로 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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