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자 60주년 기념 음악회’가 지난 15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에서 열렸다. 공연을 마친 이미자씨가 출연진과 함께 객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한국 대중가요의 전설 이미자씨가 포스코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을 찾았다.
지난 15일 열린 ‘이미자 60주년 기념 음악회’는 백운아트홀 개관 이래 첫 유료공연으로 광양제철소가 주최하는 정기공연 이외에 더 많은 문화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2회에 걸친 이날 공연에는 1500여 명이 넘는 관객들이 백운아트홀을 찾았다. 특히 자녀, 사위, 며느리들의 효도에 오랜만에 공연장을 찾은 노년층 관객들이 많았다.
진주에서 왔다는 한 시민은 “지방 공연이라 사람들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공연장에 와보니 사람들로 북적여 놀랐다”며 “광양에 효자, 효녀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자는 1959년 ‘열아홉순정’으로 데뷔해 오랫동안 사랑받은 국민가수로 올해 데뷔 60주년을 기념해 서울, 군산, 광주 등 각지에서 콘서트를 진행해왔다.
이 날 공연에서 이미자는 ‘노래는 나의 인생’을 시작으로 ‘여로’, ‘동백아가씨’, 60주년 기념곡 ‘내 노래 내 사랑 그대에게’에 이르기까지 20여 넘는 곡을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부모님을 모시고 백운아트홀을 찾은 한 시민은 “부모님이 평소 이미자 노래를 너무 좋아하시는데 마침 광양 공연이 있어 모시고 오게 됐다”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광양제철소에 감사하고 아들로서 모처럼 효도해 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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