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FIFA U-20 폴란드 월드컵의 주역 황태현 선수(20·안산 그리너스)가 광양시를 방문해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지난 8일 시는 남자 축구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준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황태현 선수 및 그의 가족(황수환, 강수정)을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초청은 황태현 선수가 지난 U-20 폴란드 월드컵 대회에서 한국팀 주장을 맡아 대한민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쓰는 동시에 광양인의 자긍심을 높여준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격려의 자리에는 정현복 시장, 방옥길 부시장, 정민기 시의원, 시 체육회 상임 부회장 및 부회장, 광양시축구협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축하의 꽃다발 전달과 격려가 이어졌다.
특히, 황태현 선수는 자신의 사인이 새겨져 있는 유니폼과 ‘광양시 파이팅’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사인볼을 광양시에 전달해 참석한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정현복 시장은 “광양의 아들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출전하게 된 황태현 선수에게 늦게나마 축하드린다”며 “대회를 보면서 아주 자랑스러웠고 광양인의 자긍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더욱 큰 선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라며, 우수한 선수로 이끌어주신 부모님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황태현 선수는 “폴란드에서 돌아와 바로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늦어서 미안하다”며 “앞으로 광양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더 열심히 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황 선수의 아버지 황수환 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칭찬과 격려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20세로 축구선수로서 출발선에 있는 단계일 뿐이다.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황태현 선수는 광양 출신으로 광양제철남초, 제철중, 제철고, 중앙대를 거쳐 2018년 안산 그리너스 FC 팀에 입단하여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2015. U-17 월드컵 대표, AFC U-19 대표, 2019. U-20 월드컵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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