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기 한국시각장애인협회 임여울 광양시지회장이 지난 26일 공식 취임했다.
광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이날 취임식에는 정인화 국회의원, 정현복 광양시장, 김성희 광양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시각장애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임여울 신임 광양시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은 일상생활에서나 사회생활에서 크고 작은 불편함을 겪고 있어 주변으로부터 많은 도움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오늘 이렇게 광양시지회장으로서 취임하게 되어 그 책임감을 느끼며 미력한 힘이나마 시각장애인의 삶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임여울 회장은 “시각장애인 및 협회를 위한 3가지 약속을 실천하겠다”며 “회원들의 권익과 복지향상에 힘쓰며, 투명한 협회 경영을 통하여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협회가 되도록 할 것이며, 회원 간의 소통과 화합으로 항상 즐거운 협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현복 시장은 “오늘 취임하신 임여울 회장은 시각장애인의 여러 가지 혜안과 고통, 어려움을 잘 알고 있으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일선에서 많은 일을 해오셨다”며 “앞으로 신임 회장님을 중심으로 시각장애인협회가 회원들의 권익향상에 앞장서가는 단체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시에는 7600여명의 장애인들이 살고 있다. 이에 시에서는 장애인의 자립과 복지향상을 위해 복지관건립, 일자리창출, 체육활동 지원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며, “특히 현재 시각장애인 사무실이 협소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사무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인화 국회의원은 “시각장애인들은 시력이 약해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많은 제약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비장애인들의 협조와 배려가 필요하다”며 “말로만 평등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의 평등이 필요하며, 비장애인의 시선으로 장애인을 바라보지 말고 장애인의 시선에서 그들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여울 회장은 제13기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광양시지회 부지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7월 5일 선거를 통해 지회장으로 당선됐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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