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의 시를 지역 주민이 직접 낭독하고, 성악가가 시를 노래하고, 피아노와 바이올린, 비올라의 연주가 펼쳐지는 공연이 열린다.
2019 주민밀착형문화예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라남도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고 광양예총이 주관하는 클래식 공연 ‘윤동주를 노래하다’가 오는 7일 밤 7시 진월면 망덕리 정병욱가옥 앞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은 시낭송과 피아노 5중주, 성악으로 구성된다.
윤동주의 ‘서시’를 보관했던 장소인 정병욱 가옥에서 열리는 이 음악회는 윤동주의 시를 광양의 청년예술가들이 작곡하고, 시 낭송과 노래를 부르는 공연으로 펼쳐진다.
이날 공연은 피아노 트리오의 감미로운 연주로 시작한다.
피아니스트 조진영과 윤하경, 주방실이 ‘문리버’와 ‘까베자를 위하여’를 연주하고, 이어 진월초 6학년 김서영 학생이 윤동주의 시 ‘눈감고 간다’를 낭송한다.
이어 진월전어축제위원장인 문정태씨가 윤동주의 시 ‘서시’를 낭송하고, 소프라노 정영옥씨가 조성은 작곡가가 곡을 붙인 ‘서시’와 김수민 작곡가가 곡을 붙인 ‘햇빛’을 들려준다.
주방실씨의 피아노 연주에 이어 진월중 2학년 조혜인 학생이 윤동주의 시 ‘소년’을 낭송하고 이어 테너 안동순씨가 윤동주의 시 ‘무서운 시간’(김주원 곡)과 ‘돌어와 보는 밤’(김성현 곡)을 노래한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영씨와 피아니스트 주방실씨의 연주로 ‘사랑의 인사’가 연주되고, 하운진씨와 문정태씨가 윤동주의 시 ‘별헤는 밤’을 낭송한다.
공연은 소프라노 정영옥씨와 테너 안동순씨의 듀엣곡 ‘향수’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마무리된다.
지역주민과 지역 청년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공연에 대해 광양예총 관계자는 “젊은 청년예술가들의 창작활동으로 시민들의 정서 함양과 시낭송 저변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창작과 지역 예술문화의 미래를 조명하는 이번 공연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박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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