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따른 주민설명회가 읍면동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금호동 주민설명회 모습.

광양시가 관내 31개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추진 중인 가운데 지난 10일부터 각 읍면동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있다.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도심형 순환버스를 배치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공감을 했지만 일부 노선폐지로 인해 불편함이 생기는 데에는 불만을 보여 최종적 노선개편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다.
지난 10일 진월면과 다압면, 금호동을 시작으로 11일 봉강면, 광양읍, 옥룡면에서 세부적인 개편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미진하거나 보안돼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버스 이용 당사자인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시는 현재 운행하고 있는 31개 노선 중 5개 노선(11-1번, 17번, 52번, 53번, 86번)을 폐지하고, 22개 노선을 변경하며, 2번과 11-2번, 12번, 270번 등 4개 노선은 현행 유지하면서 도심형순환버스를 신설해 효율적인 노선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호동의 한 주민은 “금호동에서 광양읍으로 가는 노선이 별로 없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금호동을 경유하는 11-1번 까지 폐지되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광양교통 관계자는 “일부 노선 폐지로 인한 것은 효율적인 운영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11-2번을 이용하거나 광양에서 중마동까지는 9번, 15번, 23번 버스를 이용한 후 88번, 11-2번 버스로 환승을 진행하면 된다”고 대답했다.
또 다른 주민은 “순환 버스가 자주 다녀야 환승의 효과가 있는 것이지, 환승할 때 1분만 늦어도 환승으로 인식되지 않는다”고 의견을 제시하자 “도심형 순환버스는 출퇴근 및 등하교시에는 15분 간격으로, 나머지 시간대에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할 방침이어서 그 문제는 걱정 안 해도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번 시내버스 노선개편은 비효율적인 노선 조정과 지선을 줄이고 이용이 많은 간선을 직선화하는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보다 편리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용역을 맡은 한국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버스 번호만 보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있도록 시내버스 번호 변경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주민설명회는 오는 24일 옥곡면과 진상면, 25일에는 중마동과 골약동, 광영동에서 열려 많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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