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전남드래곤즈가 2019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를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9일 광양종합전용구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면서 시즌 전적 13승 9무 14패 승점 48점 6위로 마무리한 것이다.
더구나 최근 7경기에서 5승 1무 1패의 성적표를 받았기에 내년시즌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남드래곤즈는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24년 만에 첫 강등이라는 수모를 받았다. ‘2020년 시즌 재승격’이라는 목표아래 구단 사상 최초로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며 강한 의지를 내세워 시즌을 시작했지만 승강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그 결과 관중 수도 하락세에 빠지게 됐다.
전남드래곤즈의 2019년 총 관중 수는 50,790이며 유료관중 수는 41,249명이다. 무료관중은 군경 및 장애인, 미취학아동, 축구부 등이 포함되어 유료관중만을 계산한 평균관중은 2,29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2일에 열린 개막전은 모회사와의 협력 갈등 문제로 유료관중에 타격을 입어 총 관중수 3,356명 중 유료관중 수는 불가 48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0월 2일 태풍으로 인한 이날의 경기에서도 유료관중 수는 242명에 불가했다. 이 두 경기를 뺀 유료관중 평균을 계산하면 2,560명으로 관중 수는 상승하게 된다.
또, 성적을 내기 시작한 하반기의 유료관중을 살펴보면 △9월 14일 2,789명 △9월 29일 3,591명 △10월 19일 3,222명으로 나타나 전반기 9경기의 평균관중이 1,942명 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많은 팬들이 운동장을 찾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전반기와는 달리 19시즌 여름시장을 빌어 전경준 감독권한대행 체제로 돌입하고 팀이 승리하자 관중도 점차 상승폭으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처럼 전남드래곤즈가 성적을 좋게 가져간다면 유료관중 수도 같이 상승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의 또 하나의 성과는 바이오 선수의 영입이다. 그는 16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다. 바이오 선수가 내년에도 이와 같은 성적을 내준다면 전남드래곤즈의 2020년 시즌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전남드래곤즈는 2019년 마무리기념 ‘패즌데이’행사를 오는 16일 제철초등학교 체육관 및 클럽하우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 기한은 14일까지며, 자세한 일정사항은 http://naver.me/FKs9o9wa에서 확인하면 된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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