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백운고 특수학급 학생들이 정성으로 직접 만든 작품을 전시해 지역민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광양공공도서관 1층 희양갤러리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여덟 목수전’이라는 주제로 그동안 틈틈이 작업한 학생들의 작품 70여점이 선보였다.
여덟 목수전은 광양백운고의 특수학급 학생 중 8명의 학생이 주축이 되어 책상, 의자, 도마, 연필꽂이, 액자 등 다양한 주제의 나무공예품을 전시한 것.
제수연 특수학급 3학년 담임교사는 “광양백운고는 스물 한 개의 학급 외에 세 개의 특수학급이 있는데, 이 아이들이 이번에 작품전시회를 연 것”이라면서, “전시회를 위해 한 학기동안 하루 2시간씩 꾸준히 준비해 왔으며, 8명의 학생이외의 작품도 전시돼 있다”고 밝혔다.
정재윤 교사는 “이번 전시회는 다른 아이들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면서 각자에게 필요한 기술과 기능들을 익히는데 도움을 주었다”며, “작품을 자세히 보면 나뭇결 하나하나에 녹아있는 아이들의 땀방울과 열망들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진병춘 백운고 교장은 “매 번 교실 앞을 지날 때마다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로 가득 찬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며 “조금은 서툴지만 가장 풍성한 마음으로 준비했을 학생들에게 따뜻한 지지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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