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6일자로 민선체육회장 시대가 본격 열렸지만, 광양시체육회는 수장도 선출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광양시체육회는 첫 민선 체육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 공고를 지난 해 11월 4일자로 냈다.
첫 민선체육회장 영예를 안기 위해 체육인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지만, 첫 공고 이후 특정인에 대한 추대설이 나오면서 뜻을 갖고 있던 인사들이 접으면서 단독 입후보 형국이 됐다.
그러나, 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추대됐던 인사가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당초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였던 체육회장 선출은 무산됐다.
광양시체육회는 체육회장 선거가 무산되자 12월 27일자로 재공고를 내 1월 4일과 5일 양일간 후보등록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등록한 후보가 없어 2차공고도 무산됐다.
민선체육회 출범이 임박함에 따라 시 체육회는 1월 8일자로 3차 공고를 내 1월 10일과 11일 양일간 후보등록을 접수받았으나 역시 등록후보가 없어 3차공고에도 불구하고 체육회장 선출에는 실패했다.
결국 다른 시군체육회가 민선시대를 시작했지만 광양시체육회는 회장 유고상태로 민선시대를 맞게 됐다.
시 체육회는 1월 17일자로 회장선출을 위한 4차공고를 냈다.
1월 19일과 20일 양일간 후보등록을 받아 23일 선거를 실시한다는 방치이었다. 그러나 4차례에 걸친 공고에도 불구하고 후보등록자가 없어 현재까지 회장공석사태가 이어지고 있고, 아직 5차공고는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내에서는 일부 인사들이 뜻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여전히 눈치만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민선체육회장 공석사태가 지속되면서 체육회의 위상추락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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