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당공원 내 친일논란 비석의 정비가 추진된다.
광양시는 유당공원 내 비석 13기 중 친일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이근호, 조예석의 기념비에 단죄문을 설치하는 등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유당공원내 비석군은 향토문화유산 제7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전라도 관찰사를 지낸 이근호(1861~1923)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 보고서’에 수록된 인물로 한일병합조약과 관련 남작작위를 받았다. 광양군수를 역임한 조예석(1861~?)은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자로 한일병합기념장을 수상했다.
광양시는 지난 해 9월, 시정조정위원회를 열어 친일 논란 비석 단죄문 설치와 비석 위치 재조정 방침을 정하고, 시의회의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또, 지난 달에는 여수미평초등학교를 찾아 단죄문 설치 사례를 조사하기도 했다.
시는 오는 20일, 광양시 문화유산 보호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월까지 단죄문 설치 및 비석 위치 조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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