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양시가 부심하고 있다. 시는 경제단체 간담회(위)와 의사회 간담회(아래)를 잇따라 열어 경제활성화대책을 모색하고, 바이러스 유입차단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광양시가 안간 힘을 쓰고 있다.
광양시는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위축이 심화되자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7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박문수 경제복지국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광양상공회의소, 광양경제활성화본부, 광양시상공인협의회, 광양시소상공인연합회 등 지역경제 단체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지역 경제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에 대응·지원하기 위한 관계 부서의 의견을 청취하고, 피해 지원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경제단체들은 각종 행사와 단체 회식 취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장소 위생 방역과 홍보를 강화해 경제 침체 위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시의 적극 대응을 요청했다.
시 관계부서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를 대상으로 세금 징수 유예 등 지방세 지원과 기업피해신고센터·수출애로지원센터 운영, 피해기업 경영안정을 위한 융자금 이자지원, 광양사랑상품권 이용 확대, 소상공인 지원사업 조기 추진 등 적극적인 지원시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러한 지원 대책 외에도 유관기관 단체에 마스크, 손세정제 등의 위생용품을 공급하고, 철저한 방역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적극 방지하기로 했다.
이재윤 지역경제과장은 “우리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되지 않도록 유관기관·단체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경제복지국장을 단장으로 한 '경제대책상황실'을 운영하여 단계별 지원으로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 5일에는 이정희 보건소장 주재로 광양시 의사회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사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광양시는 이날 의료기관 대표자들에게 중국을 다녀온 의료기관 종사자와 간병사를 업무에서 배제해 줄 것과 병원 내 행사 자제 등 의료기관 감염관리 주요 대응요령을 안내하고, 환자 진료 시 해외여행력 정보제공프로그램(ITS)과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통해 중국 우한시 여행력 확인을 당부했다.
또한 의사회와 보건소 대응팀 간의 단톡방을 개설하여 질병관리본부의 가이드라인, 대응지침 개정 내용 등을 공유해 선제적 대응을 해나가기로 협의했다.
또,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는 광양사랑병원 모든 종사인력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환자는 마스크 착용 후 내원할 것을 안내하도록 했으며, 의심환자 진료 시에는 분리 장소에 임시격리한 후 즉시 질병관리본부(☎1339) 또는 보건소(☎061-797-4015)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광양시는 의료기관 종사자에게 긴급재난 기금으로 마스크, 소독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물품을 구매하여 배부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유증상자 발생에 대비하여 24시간 비상근무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환자 접촉자 능동감시를 위하여 1:1관리 전담공무원을 지정했으며, 지역 내 의료기관, 행정기관, 다중집합장소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 포스터와 배너를 부착·설치해 감염증 차단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광양시는 5일, 손 세정제 1,500병을 재난 취약 계층이 있는 경로(모)당과 어린이집, 의료기관, 버스터미널, 도서관 등에 배부했다.
또, 마스크 1만매를 시민에게 의료를 제공하는 의료인과 민원인 다수가 방문하고 있는 시청, 읍면동 민원실 및 공공시설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박영수 안전총괄과장은 “정부의 질병관리본부 발표 결과 16번 확진자 동선에 우리 지역 방문기록은 없었고, 광양 거주 남편 또한 음성으로 발표됐다”며, “일부 인터넷, 카페에서 퍼지고 있는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양시는 11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제22회 백운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잠정 연기됐다.
5일자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내린 조치인 것.
한편, 백운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이외에도 2월 개최 예정인 양산시, 합천군, 고성군의 전국 고등부 축구대회가 모두 잠정 연기됐다.
광양시는 백운기 축구대회는 물론 제40회 백운산 고로쇠약수제와 제22회 광양매화문화축제도 취소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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