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

우리는 주변에서 청년들의 권익증진 향상과 청년발전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청년단체들을 볼 수 있다. 이들 청년단체는 청년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참여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다.
하지만 청년단체는 남성으로 이루어진 단체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여성에 관한 고충까지 모두 헤아릴 수 없다는 단점이 생긴다.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며 여성청년이 주체가 되어 여성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스스로 나선 이들이 있다. 광양시 여성청년단체 ‘빛나는 청춘’ 이 바로 그곳인데, 김한나(32) 회장을 만나 이야기 들어본다.

■청년 일자리와 사회복지
“빛나는 청춘은 광양시에 거주하는 여성 청년들로 구성된 단체로 관내 여성들의 고민 해결을 위한 정책을 시에 제안하고 자기개발을 통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입니다.”
여성청년들을 위해서 여성들이 직접 여성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나선다는 것이다.
김한나 회장은 “제 자신도 결혼 후 아이를 낳으면서 경력이 단절된 경험이 있었는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저와 비슷한 또래의 여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현재 빛나는 청춘은 대학생에서부터 육아 중인 엄마까지 28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때문에 여성들의 고충뿐 아니라 엄마의 고충까지 자연스럽게 듣게 된다고 한다.
김 회장은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어쩔 수 없이 직면하게 되는 화제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어린이 보육”이라며 “함께 고민을 하다 보니깐 하나의 사업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말한다.
여성 청년단체라는 장점을 살려 여성, 청년, 어린이 보육, 나아가 사회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싶다는 게 김 회장의 전언이다.
“청년의 일자리, 어린이 보육 그리고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서비스는 보통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모두 여성일손이 필요한 것입니다. 노인복지회관이나 장애인 자립 시설, 보육시설 등에 자신이 가진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양립할 수 있습니다.”

■인력뱅크와 청년실태 조사 
빛나는 청춘은 지난해 10월 발대식을 통해 출범했다. 하지만 그동안 노인복지관 및 장애인 자립시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 우선 투입되어 사회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서비스 지원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지난 연말에서 단팥방 400개를 회원들이 손수 만들어 광양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다양한 소통을 실시해 따뜻한 행복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에는 시와 함께 청년실태 조사를 실시해 청년들이 진정으로 느끼는 청년제도 및 개선점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앞으로 필요한 것은 ‘여성청년 인력뱅크’이다”며 “여성들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시간대를 활용해서 일손이 필요한 곳에 단기나 장기로 인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빛나는 청춘은 광양에서 활동하는 우리 회원들이 가장 빛나는 청춘이 되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그 이름처럼 빛나는 청춘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경제적으로 어렵고 지역사회로부터 소외된 취약계층에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겠습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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