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보다 경제를 더 빨리 죽이고 있다. 사람들이 활동을 자제하면서 전통시장은 물론 대형마트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고, 자영업자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2월 7일과 21일 경제단체들과 대책회의를 가진데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지윈하기 위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시는 우선 2월 사용료부터 상황 종료시까지 공설시장의 점포사용료를 50%씩 감면하기로 했다.
점포사용료 감면혜택을 받는 점포는 314개소다.
이와함께 소상공인의 시설개선사업에 5천만원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오는 9일까지 사업희망자를 모집하고, 추가예산이 필요할 경우 제1회 추경에서 사업비를 확보하기로 했다.
또, 3,700만원을 들여 소상공인을 위한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지원한 방역물품은 마스크 1만5천개와 손소독제 2천개다.
이와함께 초록건설이 기부한 500세대분의 벽지를 광양경제활성화본부에 지정기탁해 소상공인 지원에 활용하도록 한단는 방침이다.
올해 5억4천만원의 예산이 확보된 소상공인 이차보전금도 지원을 확대해 추가 소요예산은 제1회 추경에 편성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지원(상담)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경제단체 간담회를 추가로 열어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추가 지원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는 농업분야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입고있는 것은 화훼농가다.
광양에는 8농가가 2.1㏊의 면적에서 화훼농사를 짓고 있다,
7농가가 2㏊에서 알스트로메리아를 재배하고 있으며, 1농가가 0.1㏊에 안개꽃을 재배하고 있는 것.
이들 농가들은 aT화훼공판장이나 광주원협에 주로 출하해 왔는데, 졸업식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화훼수요가 급감해 가격폭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aT화훼공판장의 2월중 1속당 거래가는 안개꽃이 지난 해 7,730원에서 2,870원으로 무려 63%나 폭락했으며, 알스트로메리아는 3,289원에서 2,501원으로 24%나 하락했다.
가격폭락에도 불구하고 경매과정에서 잦은 유찰에 따른 현지 폐기조치로 운송비와 포장재 비용 등 농가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광양원협이 로컬푸드 매장과 원협 주유소, 신용점포를 찾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꽃 나눠주기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광양시는 공공기관과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화훼농가 돕기 꽃 소비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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