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부재를 염려하고 있던 전남드래곤즈가 덴마크 리그에서 활약한 공격수 쥴리안 크리스토퍼센(Julian Kristoffersen)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지난 2월 대전하나 시티즌으로 이적한 브르노 바이오의 공백 등으로 인해 공격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던 전남은 이번 영입을 통해 어는 정도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전남의 유니폼을 입게 된 노르웨이 출신인 쥴리안은 노르웨이 U-16, U-17, U-18, U-21 대표를 거친 유망주로서 2015년 덴마크 FC 코펜하겐(Copenhagen)팀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2017년 시즌에는 스웨덴의 유르고르덴(Djurgården)에서 활약했으며, 2018년부터 현재까지는 덴마크 1부 리그의 호보로 IK에서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하며 통산 51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했다.
198cm, 89kg의 좋은 신체조건을 지닌 쥴리안은 볼 소유능력이 탁월하고 힘과 높이를 이용한 제공권과 골 결정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쥴리안은 “나를 선택해준 전남드래곤즈 구단에 감사하고, 기대하는 만큼 빨리 적응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길 바라며, 하루빨리 시즌이 시작돼 경기장에서 뵙기를 희망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전경준 감독은 “쥴리안의 합류로 전남드래곤즈의 공격력이 한층 두터워졌고,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입단식을 가진 쥴리안은 16일부터 전남에서 훈련에 참여했다. 전남은 쥴리안이 지난 1월 브라질 미라솔 FC에서 영입한 호도우프와 함께 막강한 공격축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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