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의 순천・광양・곡성・구례 을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동용후보가 최종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권향엽 예비후보가 해당 선거구의 경선투표에서 인구 5만5천명에 달하는 순천시 해룡면 유권자들의 민의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신청한 재심을 기각 결정했다.
이에 따라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동용 후보가 최종 확정됐다.
중앙당의 기각 결정 이후 권향엽 후보는 “순천 해룡면민들께 경선 후보 선택권이 부여되지 못한 점은 무척 아쉽다”며, “두 달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루하루 감사했고 소중한 소통의 시간이었다. 많은 어르신들과 선후배님, 친구들의 조언과 격려 덕분에 저 자신을 돌아보고, 지역사회를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더욱 명확하게 알게 된 뜻 깊은 시간이었다. 더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더욱 견고한 비전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재심기각으로 최종 후보로 선출된 서동용 후보는 16일, 선거구 획정과 관련된 입장문을 통해 “전국의 면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해룡면은 순천시민에게 신선한 피를 공급하는 뜨거운 심장과도 같은 곳”이라며, “그 끓는 심장을 하루아침에 갈라친 상황으로 인한 찢긴 순천의 자존심, 이익 앞에 민의를 철저히 외면당한 배신감을 그 어떠한 말로도 위로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 현재의 선거구 획정은 순천뿐 아니라 광양・곡성・구례 시・군민에게도 분노를 사고 있다. 당선되면 임기 내 전력을 다해 되돌려 놓겠다”고 다짐했다.
서 후보는 협력을 강조했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가 협력하고, 더 나아가 여수・보성・고흥・장흥・강진과 함께하여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광양만의 환경문제는 한 지역에서 해결할 수 없다. 섬진강의 현안은 서부경남과 남해안의 현안은 영호남이 협력해야 한다”며 “반목보다는 소통하고 협력하여 변화를 만들고, 상처받은 자존심을 회복하겠다. 멀리 가기 위해 여럿이 함께 가는 길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앞으로 잘하겠다는 약속보다 지금까지의 삶으로 선택받고, 시민 모두가 당당하게 국민주권을 행사하는 그날까지 시민과 함께하겠다. 새로운 변화를 꼭 만들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한편,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선거가 전략공천되면서 그동안 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준비하던 예비후보들 중 일부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거구 획정 전 더불어민주당 경선 참여자격을 얻지 못한 안준노 예비후보의 경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와관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6일 고위전략회의에서 “우리 당에서 출마를 준비하다가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경우 영구제명하겠다. 또 호남지역에서 다른 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우리 당으로 입당 또는 복당하겠다며 선거운동을 하는 사례들이 있는데 이 경우에도 우리 당은 입당, 혹은 복당을 불허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치열한 경선을 거쳐 후보로 확정된 서동용 후보는 민주당을 하나의 팀으로 만들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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