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지키기협의회가 4.15총선 후보들을 대상으로 백운산국립공원 지정과 관련된 정책질의에 대한 답변을 공개했다.
협의회는 4.15 총선에 임하는 국회의원 후보자의 정책 및 공약검증 차원에서 정책질의서를 보냈는데, 이 정책질의서는 지난 달 17일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발송한 것으로 민주당 서동용, 정의당 이경자, 민중당 유현주, 무소속 정인화 후보가 답변했다.
이들 4명의 후보들은 모두 원칙적으로 백운산의 국립공원 지정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백운산의 보전 및 보호 방안에 대해 서동용 후보는 주민들의 생업권과 학술적 가치를 보장하면서 국립공원 지정의 가치를 살려야 한다고 밝혔으며, 이경자 후보와 유현주 후보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보존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인화 후보는 생계와 치유의 터전인 지역 주민들과의 조화가 중요하며, 국립공원지정도 매우 중요한 방향이라고 답변했다. 
백운산을 어느 기관이 관리해야하느냐는 질문에 서동용, 이경자, 유현주 후보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환경부가 관리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정인화 후보는 반대 주민들과의 합의를 전제로 궁극적으로는 국립공원 지정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백운산 소유권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서동용 후보는 “국립공원 지정을 위해 지자체가 생업권을 보장하는 확약서를 제공해 반대주민을 설득해야한다”고 답했으며, 이경자 후보는 “국립공원지정을 통해 국유림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유현주 후보는 “백운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 공공의 자산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답”이라고 밝혔으며, 정인화 후보는 “백운산 소유권에 대한 논란을 해결하는 것은 이제 서울대가 탈법적인 주장을 멈추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법인화법에 대해 4명의 후보 모두 폐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추진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하는 문제와 관련, 후보들은 주민들의 주장을 존중하면서 국립공원 지정에 따른 희생에 대해서는 응분의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지속가능한 생태보전과 관광개발에 대해 서동용 후보는 지역의 역사 및 인문학과 연계한 관광 코스 개발을, 이경자 후보는 자연환경 유지 노력과 친환경적 산책로 복원을 구체적인 안으로 제시했다.
유현주 후보는 전남 동부권 ‘국제생태비엔날레’ 추진을, 정인화 후보는 백운산 섬진강 일대를 ‘생명문화특구’로 지정하고 ‘백운산 섬진강 생태교육센터’ 건립을 제시했다.
정책질의에 응답한 후보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을 통한 백운산의 환경부 관리를 백운산 문제 해결책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생태보존을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점에서 별다른 차이를 두지 않았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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