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교육재단이 자율형사립고인 광양제철고등학교를 일반고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 학교 학부모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광양제철고 학부모들은 광철고의 일반고 전환이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학부형들과 학생들은 학교 측의 일방적 일반고 전환 추진에 강력히 반대하는 바”라고 밝혔다.
이들은 학교 측이 포스코 교육 재단에 일반고 전환 건의를 했다는 재단의 입장과 관련, “일반고 전환 논의는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전환 요청에서 시작되었다”며, “학교 교육의 주체인 학생, 교직원, 학부모 중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사전에 어떠한 설명이나 동의도 없이 오직 교직원들만의 결정으로 재단에 전환 신청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재단 지원금이 줄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단 산하의 다른 자사고 포항제철고와 인천 포스코고는 일반고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며, “포스코가 지난 해 9월 교육재단 출연금 축소를 공시했음에도 광철고는 그동안 이를 공론화하거나,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일절 하지 않았다”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사태의 심각성이나 내용을 모른 채 있다가 재정이 어려워 일반고로 전활 할 수 밖에 없다는 일방적 통보를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광양제철고는 지난 달 18일, 학부모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총회에 대해 학부모들은 학교의 입장을 설명하는 설명회에 불과했으며, 학부모의 의견이 수렴되거나 반영될 만한 절차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오랜 시간동안 재단과 교사들, 학생과 학부모들의 노력으로 훌륭하게 키워온 명문 자사고를 이렇게 쉽게 포기한다는 것을 어느 누가 쉽게 납득할 수 있겠누냐?”며, “학교와 지역 사회가 힘을 합쳐 포스코가 교육재단 설립 당시의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학부모들은 “광양시와 지역사회가 전남 유일의 전국단위 자사고 광양제철고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광철고는 전남 유일의 전국단위 자사고로 광양을 명문교육도시로 만드는데 크게 이바지한 학교”라며, “광주. 전남의 유일한 전국단위 자사고 광양제철고를 지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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