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전남에 합류한 오현교와 정성록 선수(왼쪽)

오현교, “대학시절 코너킥 전담 키커… 스피드와 체력이 강점”
정성록, “경희고 졸업 후 바로 프로행, U-19 대표팀에 뽑히고 싶어”

전남 드래곤즈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2020년 신입 선수들을 소개한다. 올 1월 전남드래곤즈에 입단한 오현교, 장성록 선수를 만나 두 선수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오현교 1999년생 22살이고 포지션은 수비수입니다. 전형적인 왼발잡이면서 대학교 시절 코너킥 전담 키커로 활약한 바 있습니다. 
➣장성록 2001년생 20살 187cm에 포지션은 수비수입니다. 경희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프로로 오게 됐습니다. 단단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아직 프로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는데 자신이 생각하는 데뷔전의 모습이 있는가?
➣오현교 무엇보다 하루라도 빨리 데뷔전을 치르는 것이 목표입니다. 멋진 데뷔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 더욱 절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데뷔를 해서 기회가 된다면 공격 포인트 하나 정도는 올리고 싶은 욕심도 있습니다.
➣장성록 아직까지는 그렇게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빨리 데뷔전을 치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데뷔를 하게 되면 수비수라는 포지션의 역할을 다 하고 내려올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실점을 내주지 않는 것이 주요하겠고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Q.전남드래곤즈 합류 후 좋은 점은?
➣오현교 숙소 생활이 편하고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형들이랑 잘 지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장성록 아마추어 때와는 다르게 그동안 배우지 못한 기술적인 부분을 배울 수 있어요. 또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고 방도 혼자 써서 좋습니다.
Q. 자신만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오현교 저만의 강점은 스피드와 체력이라고 생각해요. 어려서부터 수비수를 하면서 항상 체력훈련을 기본으로 해왔기에 자신이 있습니다.
➣장성록 저는 다른 선수보다 피지컬이 좋아 수비는 물론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을 할 수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세트피스상황에서 득점을 자주했던 것 같아요.
Q. 반대로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오현교 헤딩과 태클이 약합니다. 그래서 태클은 자주 안하는 편입니다. 태클은 안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많이 있습니다.
➣장성록 프로에 와서 느끼는 것인데. 경기의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것을 느꼈어요. 경기의  공수전환 속도에 맞춰 경기를 읽는 능력을 길러야 할 것 같아요.
Q.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한 본인만의 노력이 있다면?
➣오현교 단체운동이 끝나면 개인 훈련시간이 주어지는데 그때 헤딩과 크로스 연습을 자주하고 있습니다.
➣장성록 축구경기를 많이 보면서 상황에 따라 흐름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가고 있습니다. 제가했던 경기에서부터 전남 팀, 그리고 K리그 경기를 주로 보는 편입니다. 
Q. 롤 모델이 있다면?
➣오현교 전북현대의 김진수 선수가 저의 롤 모델입니다. 같은 포지션이면서 골 차는 모습이 멋있고 경기의 템포를 잘 읽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경기 중에서도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장성록 리버플FC의 버질 반 다이크 선수입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잘하는 수비수라 생각하는데 굉장히 안정적인 모습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선수처럼 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Q. 축구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것은?
➣오현교 축구선수로서 이름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의 첫 번째 목표는 돈을 많이 벌어서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입니다. 제가 어려서부터 축구를 하면서 많이 다치기도 해 부모님 걱정을 많이 끼쳐 들렸는데 이제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습니다.
➣장성록 축구선수로서 국가대표를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Q. 좌우명이 있다면?
➣오현교 ‘매순간을 헛되게 보내지 말자’입니다. 이 말을 마음속에 새기지 않으면 왠지 나태해지면서 열심히 하지 않을 것만 같거든요.
➣장성록 저에게 의미가 비슷한 좌우명이 있는데 ‘현재에 만족하지 말자’에요. 지금 이 순간을 만족하게 되면 실력은 늘지 않고 제자리걸음이라 생각해 저의 발전을 위해 이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Q. 평소 즐겨하는 취미는?
➣오현교 다른 동료들과 카페에도 자주 가고, 컴퓨터 게임도 자주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습니다. 게임은 배틀 그라운드를 자주합니다.
➣장성록 시간이 날 때 백운생활관 주변을 자주 산책합니다. 한 30분 정도 돌고나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혼자 돌때도 있고 아니면 호진이 형이랑 같이 돌고 있습니다.
Q. 광양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이 있다면?
➣오현교 ‘소갈비 찜’입니다. 자주 찾아가는 식당이 있는데 그곳에 소갈비가 질기지도 않고 부드러워 단골이 됐어요. 형들이랑 자주 가고 있습니다.
➣장성록 ‘광양불고기’입니다. 광양오기 전에는 먹어보지 않았는데 한마디로 ‘기가 막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Q. 본인에 있어서 전남드래곤즈란? 
➣오현교 ‘내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다.’ 도전의 무대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꿈을 실현시켜줄 무대가 될 것입니다. 
➣장성록 ‘축구인생에 있어 또 다른 시작이다.’ 프로에 왔으니 전남은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Q. 올해 목표나 각오가 있다면? 
➣오현교 올해 부상 없이 데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무래도 축구선수들은 부상이 가장 두려운 적인데 고등학교 때 큰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어 가장 신경이 쓰이고 있습니다. 
➣장성록 빨리 데뷔전을 치르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두 번째로는 U-19대표팀에 뽑히는 것입니다. 얼마 전 발목을 다치기도 했지만 이제 거의 나아가는 만큼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Q. 인터뷰를 통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오현교­ 부모님에게 말을 전합니다. 앞으로 더 유명한 축구선수가 되어 가족에게 자랑꺼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장성록 그동안 열심히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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