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보건의료정책의 변천사를 연구해 보건행정학박사학위를 받으며 3개의 박사학위를 보유하게 된 서장원 전 광양보건대 총장.

정치학・행정학박사 이어 보건행정학박사 학위 받으며 ‘박사 3관왕’ 완성

후학들에게 하면된다는 것 보여주고 싶어 3번째 박사학위 도전

광양보건대 총장을 역임한 서장원 박사가 3번째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장원 박사는 지난 달 인제대 대학원에서 ‘북한 보건의료정책의 변천과정에 관한 연구 : 정책의 지속과 변화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보건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으며 3번째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7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남들은 하나도 힘든 박사학위를 3개나 취득한 서장원 박사는 6개의 학사학위와 2개의 석사학위를 보유하고 있는 학구파다.
광양중학교와 순천고를 졸업한 서 박사는 건국대에서 법학사를, 고려사이버대에서 행정학사와 경영학사, 사회복지학사, 정보학사, 평생교육학사를 취득했으며, 한세대 대학원에서 경찰학석사를, 연세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2016년에는 경상대 대학원에서 ‘김정은의 유일영도체제 구축과 북한의 당∙군 관계 변화에 관한 연구’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7년에는 인제대 대학원에서 ‘김정은 시대의 권력구조와 당∙군∙정 관계에 관한 연구’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3번째로 보건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서 박사는  1979년 국가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한 후 31년동안 공직자로 임무를 수행해왔다.
고위공직자로 퇴임한 서 박사는 퇴임 후 학문에 전념해 3개의 박사학위를 현역 은퇴 후 모두 취득하는 기록도 세웠다.
공직 은퇴후 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치며 학문연구를 계속해 온 서 박사는 광양보건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보건행정학 박사학위에 도전했다고 한다.
정치학과 행정학 2분야의 박사학위를 보유한 그가 다시 3번째 박사학위에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서박사는 “첫째는 평소에 정했던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서이고, 둘째는 후학들에게 ‘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으며, 세번째로는 남은 생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근면, 인내, 노력’을 생활철학으로 삼고 있는 서박사는 정치학박사와 행정학박사, 보건행정학박사 학위를 모두 북한과 관련된 연구로 취득했다. 3번재 박사논문에 대해 서 박사는 “해방 이후 김일성 시기에 태동한 북한의 보건의료정책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발전하고 쇠퇴하게 되었는지를 고찰해 보고, 향후 변화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조망해 보는・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 논문에서 서 박사는 북한의 보건의료 변천과정을 김일성 시대의 기반구축기와 성장기, 성숙기를 거쳐 김정일 시대에 쇠퇴기에 접어들었으며, 김정은 시대는 정체기에 있다고 분석했다.
서 박사는 “북한의 보건의료상황이 개선되려면 먼저 경제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며, 그 해법을 제시했다.
첫째, 북한의 핵개발 포기 의지표명으로 세계질서에 적극 편입되어 해외자본을 적극 활용하는 경제개발전략이 수립되어야 하며, 둘째 체제유지와 국방에 우선 배분하는 경제정책을 바꿔 개혁개방을 위한 경제정책을 수립해야 하고, 셋째 계획경제하에서 시장화가 확산되고 있는 경제체제의 모순을 개선하고, 시장화 확대를 통해 산출되는 재원을 경제개발 투자재원으로 활용하는 경제정책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것.
서 박사는 “연구결과를 통해 북한의 의료보건체계를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통일에 대비한 남북한 통합의료보건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1951년생인 서장원 박사는 1979년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에 입사해 국가정보원 조정관과 과장, 국정원 310연구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책과정과 고려대 행정대학원 최고관리자과정을 수료했다.
서울대 총동문회의 평생이사와 연세대 총동문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으며,  학국자치경찰학회 이사, 한국자유총연맹 전문교수, 경상대 정치학과 외래교수, 광양보건대 총장을 역임했다. 또, 2011년 이후 순천중고 광양지역회장을 역임하고, 2013년 이후 현재까지 한국자유총연맹광양시지회 자문위원과  민족통일협의회 광양시지회 자문위원을 겸하고 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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