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가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공적돌봄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는 2022년까지 초등 저학년 돌봄율을 100% 달성한다는 목표다.

전국 최초로 어린이보육재단을 설립한 광양시는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내세우고 있다.
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내건 이유는 단순히 저출산 문제에 대한 대응을 넘어 전국의 중소도시들이 직면한 인구문제 해결의 단초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를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광양시는 맞벌이 가정 자녀의 초등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공적돌봄시설을 적극 확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부모들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고, 돌봄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광양시가 추진하는 공적돌봄 확대 방안을 알아본다.

◆ 초등돌봄 통합 전담팀 신설
시는 초등돌봄의 행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해 5월 29일 돌봄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돌봄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시·교육청·학교 간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돌봄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기하도록 여성가족과에 ‘가족돌봄팀’을 신설해 분산된 업무를 일원화했다.
이로써 현재 공동육아나눔터와 온종일·다함께돌봄센터 업무를 통합운영함으로써 이용자의 편의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광양아이키움센터’
광양형 돌봄 ‘광양아이키움센터는 공공시설과 아파트 주민공동이용 공간을 리모델링해 초등학생에게 방과 후와 방학 중 공적초등돌봄서비스(돌봄ㆍ놀이ㆍ체험)를 무료로 제공하는 곳이다. 
이는 온종일·다함께돌봄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를 통합한 명칭이다.
광양아이키움센터는 평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코로나19로 인한 휴원 기간에도 긴급돌봄을 제공했다. 지난 10월에는 여성가족부 돌봄공동체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7천만원을 지원받아 방학 기간에 중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 초등 저학년 돌봄율 2022년까지 100%달성
온종일돌봄 생태계구축 선도사업비 7억 원을 확보한 광양시는 공적돌봄시설 확충을 위해 2020년 10월 말까지 공공시설 및 아파트 주민공동시설을 활용해 광양아이키움센터 7개소를 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센터가 설치된 곳은 광양읍 청소년문화의집ㆍ송보7차@, 중마동 성호@2-1차ㆍ커뮤니티센터ㆍ농협문화센터, 광영동 브라운스톤가야@, 금호동 제철초등학교다.
시는 오는 12월에는 광양읍 덕례수시아@ㆍ덕진광양의봄@ㆍ창덕1차@, 중마동 송보5차@ㆍ송보6차@ 5개소에 추가로 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아동센터 내 일반아동 등록비율을 50%까지 확대 운영해 초등학교 저학년 돌봄율(초등돌봄교실 포함)을 85%까지 달성했다. 
최숙좌 여성가족과장은 “아동이 행복하고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광양아이키움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돌봄 사각지대가 없는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앞으로도 맞벌이 아동수 및 이용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모와 아동이 이용하기 쉬운 아파트 주민공동시설과 도서관, 주민자치센터 등 설치 대상지를 발굴해 2022년까지 초등저학년 돌봄율 100% 달성을 위해 돌봄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황망기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