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가 제294회 제3차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2020년 회기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에서 의회는 2021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2020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 조례안과 일반‧동의안을 처리하고, 포스코 산업재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조례안은 광양시장이 제출한 공무원 정원 41명 증원과 3개과 신설을 담은 ‘광양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안’과 ‘광양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백성호의원이 대표발의한 ‘광양시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6건이 의결됐다
또한 (재)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 2021년 예산 출연 등 6건의 동의안과 공공시설 건립과 설치계획안 7건을 포함하여 일반‧동의안 21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지난 1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시가 제출한 2021년 예산안 1조 129억 원 중  80억여 원을 삭감‧수정했다. 2021년도 광양시 예산은 올해보다 373억 원(3.5%)가 감소한 1조 129억 원으로 일반회계 8,019억, 특별회계 2,110억 원이다.
송재천 예결특위 위원장은 심사보고를 통해 ‘포괄적인 사업 편성 지양과 사업별 사전 행정 절차 이행및 재원배분의 형평성과 효율성을 감안한 균형있는 예산편성’을 주문했다. 더불어 ‘특별회계의 수선유지비가 매년 증가하는 것은 예산집행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되므로 충분한 검토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 줄것과 ‘예비비 사용시 재원의 합리적 배분을 위해 시의회와 충분히 협의하여 줄 것’을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마을안길 정비사업, 마을 진입로 정비사업 등 포괄적으로 예산을 편성한 사례가 있다”고 지적하고, “예산 편성 전 사전 시의회 의결 등 사전절차를 누락하는 사례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또, “재해재난 목적 예비비 집행계획 수립시 사전에 시의회와 충분히 협의해 재원이 적재적소에 배분되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의회는 2021년도 예산안 심사를 통해 일반회계에서 46억2,400만원, 특별회계에서 33억9천여만원을 삭감했다.
일반회계에서는 태인장내포구 어촌뉴딜사업예산 9,500만원과 제23회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 개최예산 1억5천만원, 광양컵SBS프로볼링대회 개최예산 6,500만원, 전국초등학교 배구대회 개최예산 1억2천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또, 부암지구 은퇴자마을 조성사업비 3억원, 포괄사업비로 편성된 마을안길정비공사 4억원, 마을진입로정비공사 3억원, 마을구거정비공사 1억2천만원, 마을배수로정비공사 1억8천만원, 농로포장공사 3억원, 용배수로설치공사 5억원, 농로개설공사 2억원도 전액 삭감했다.
봉강 부암마을 주차장 조성공사비 6억5천만원도 전액 삭감됐으며, 구봉산 어삿길 조성사업비는 9억9370만원 중 4억9370만원을 삭감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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