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 광양공공도서관(관장 김형구)이 지난 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광양지역 초·중·고등학교 13개교를 찾아가 운영한 ‘독서·토론·글쓰기 프로그램’이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253명을 대상으로 ‘독서·토론·글쓰기 프로그램 효과’를 조사한 결과, 94.2%가 ‘프로그램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효과 중 가장 긍정적인 것은 ‘말하기 등 의사 표현력 향상’(44.7%)이 1위였다. 이어 ‘독서에 관심이 생김’(29.3%), ‘글쓰기 실력 향상’(23.6%), ‘어휘력 향상, 토론이 즐거워짐 등 기타’(2.4%) 등을 꼽았다.
또한 응답자의 10명 중 9명은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답했다. 대상별로 초등학생이 97.9%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생(96.4%), 중학생(75%)의 순이었다.
광양백운중 1학년 김 모양은 “토론은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의 말싸움이라 생각했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생각을 상대에게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배웠고 토론이 재밌어졌다”며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양공공도서관 김형구 관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주제 도서를 활용한 토론과 글쓰기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호응도가 매우 높았던 것 같다. 올해도 독서토론문화 활성화를 꾀하고 학생들의 표현력, 사고력 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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