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복 시장을 비롯한 지역내 각급 기관장들이 4일 오전 중마동 소재 현충탑에참배하고 있다. 이날 참배행사는 유관기관장, 도·시의원, 보훈단체장, 간부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코로나19 대응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헌화와 분향, 묵념 등을 진행했다.

새해를 맞아 현충탑 참배행사를 마친 광양시의회 의원들이 5인이상 집합금지라는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20여명이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방역수칙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세를 보이지 않자 정부는 당초 1월 3일까지 운영했던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런데, 현충탑 참배를 마친 광양시의회 의원들과 의회 직원 등 20여명이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의원들의 방역수칙 위반이 지적되고 있는 것.
최근 중앙 정치권과 일부 자치단체장 등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위반했다고 하여 연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광양시의회도 방역수칙 위반에 따른 따가운 눈총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의회 관계자는 “현충탑 참배의 연장선에 있는 공적 모임”이라고 단체 식사모임을 변명하고 있지만,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르면 현충탑 참배는 공적 행사라 해도 참배 후의 식사는 친목모임으로 분류된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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