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지원시책을 발굴하기 위한 간담회가 19일 지역 중소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돌파하고 기업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광양시가 중소기업 지원시책 발굴 간담회를 열어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8일 중마동 관광협업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는 신금산단협의회를 비롯한 13명의 중소기업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중소기업 지원시책과 유관기관 등의 공모사업 현황 설명 이후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시는 중소기업 지원시책으로 중소기업융자금 이자지원사업, 뿌리산업 선도기업 육성사업, 강소기업 육성사업, 산업재산권 등록 및 박람회 전시회 참가경비 지원사업 등 17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형 4050 희망일자리장려금 지원사업, 전남도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사업, 도내 투자기업 지원사업, 지방투자 촉진 보조금 지원사업,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광양시 전입장려금 지원제도, 정부에서 추진 중인 각종 공모사업도 함께 소개됐다.
이어진 토론에서 기업인들은 중소기업 기술화 지원사업의 예산 삭감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각종 정부 공모사업 신청서 작성의 어려움, 산단별 맞춤형 시책 설명회 요청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광양국가산단 도로 노면 파손, 산단 주요도로변 환경 정비, 중소기업 제품구매 확대와 경영자금 지원, 각종 규제 완화 등에 힘써달라는 건의도  했다.
한 기업인은 “광양시가 기업 투자유치 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창업·소규모 기업에 대한 마케팅, 수출지원 등 기업경쟁력 강화시책을 확대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기업 성장지원센터’나 ‘소공인 지원센터’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벤처·스타트업 기업 또는 중소기업의 존립을 위해 기술개발 등을 위한 R&D 전문가 컨설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산학연 컨소시엄 참여대상을 시가 찾아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수출물량을 많이 확보한 율촌산단 입주기업 2곳은 율촌항으로 이동 시 대형차량의 진입이 어려운 도로환경 때문에 이용이 힘들다며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광양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수렴된 주요 의견에 대해 장단기 수용 여부를 판단해 실행할 예정이다. 
즉시 수용 가능한 산단별 현장 방문 맞춤형 시책설명과 율촌산단 기업의 율촌항 이용 불편해소 요청 등은 현장 방문을 통해 해소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광양시는  17일 중마동 주민자치센터 소회의실에서 ‘소상공인 지원시책 발굴 간담회’를 열어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타개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한 소상공인은 “작년 약 300억 원의 광양사랑상품권 소비가 농협 하나로마트와 식자재마트, 주유소, 대형 식육식당 위주로 이뤄졌다”며, “재난지원금 지원 취지에 걸맞게 소비처를 제한해달라”고 건의했다.
반면, 다른 참석자는 “‘보편적 복지’ 성격의 재난지원금이 소상공인 지원뿐만 아니라 일반시민을 위한 가계 지원의 의미도 있는 만큼, 강제로 사용처를 규제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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