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백운장학회가 지난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1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2020년 결산(안), 백운장학회 이사 선임(안), 백운장학회 정관 일부개정(안), 광양시 지정기탁금 처리계획 승인(안) 등 4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서는 광양시가 관내 고등학교 장학금 지급 용도로 지정 기탁한 2억 원을 백운장학회 기본재산에 편입하지 않고 해당 장학금으로 바로 지급하는 등의 목적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
광양시는 올해 예산에서 2억원을 백운장학회에 지정기탁했다.
백운장학회는 지정 기탁한 2억 원을 광양시에 주소를 두고 관내 고등학교 재학생 중 740명(상반기 370명, 하반기 370명)을 선발해 전국모의고사 우수학생 장학금과 학교장 추천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액은 모의고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 중 A등급은 30만원, B등급은 20만원을 지급하고, 학교장 추천자에게는 30만원을 지급한다.
A등급은 1~2학년의 경우 2개영역이 2등급 이상이고, 등급 합이 9 이하인 학생, 3학년은 2개영역이 2등급 이상이고, 영역별 등급 합이 10 이하인 학생이다.
B등급은 1~2학년은 2개영역이 2등급 이상이고, 등급합이 11이하인 학생, 3학년은 2개영역이 2등급 이상이고, 등급합이 12 이하인 학생이 해당된다.
이날 이사회는 재단법인 백운장학회 정관 일부를 개정했다. 
2020.2.11. 「법인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법령 등에 따라 별도 지정없이 기부금단체로 인정되었던 법인은 기부금단체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2021년부터 관할세무서 신청을 통해 기획재정부 장관의 지정을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 지정기부금단체 신청을 위한 요건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을 공개하도록 정관에 명시하고 있어 기존의 공고방법을 ‘지방지’ 공고에서 ‘재단법인 백운장학회 홈페이지’ 공고로 변경하도록 의결했다.
정현복 백운장학회 이사장은 “지난해 우리지역의 대학진학 성과를 보면 30%의 학생들이 수도권으로 진학을 했다”며 “백운장학회가 지역 학생들의 꿈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운장학회 이사 중 광양시장과 광양교육장, 광양제철소장은 당연직으로 한다는 규정에 따라 김지용 광양제철소장이 이날 새로운 상임이사로 선임됐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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