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의회 정민기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통해 광양항활성화를 위한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고 있다.

광양시의회 정민기 의원이 정부와 여수광양항만공사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광양항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제296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양항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함께 광양시 발전을 이끄는 양대 축으로 지역민의 자부심이었으나 이제는 지역의 관심과 지역경제의 핵심역할에서 벗어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당초 부산항은 1,2,3,4 단계 컨테이너 부두를 완공하면 더 이상 개발하지 않고 광양항에서 물동량을 수용할 계획이었지만, 가덕도 신항만을 개발하여 현재 2400만 TEU의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다”며, “현재 진해신항 개발에 10조 2천억원을 들여 방파제 및 호안 개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0년 12월 예비타당성 분석에서 경제성이 미비하여 선정되지 않았으나 단계별로 분할 계획을 재수립 후 예비타당성 분석을 실시하여 2030년까지 연간 3,000만 TEU 이상 처리가 가능한 초대형 항만이 될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광양항은 2000년 2차 항만 기본계획에 59선석, 1,693만 TEU를 처리토록 계획되었으나, 2010년 3차 항만 기본계획에서는 21선석, 770만 TEU 처리로 축소되었으며, 2016년 3차 수정 계획에서는 12선석 384만 TEU 처리로 크게 축소됐다.
정 의원은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가 국가 정책에서 외면받고, 경쟁력을 상실하는 이유는 해양수산부와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운영관리 및 정책적인 소홀함도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정 의원은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출범 후 10년간 수입과 사업을 오로지 부채를 갚는 역할에만 중점을 두었던 것으로 판단되며 항만 본연의 역할인 노후시설개선과 경쟁력확보 방안, 광양항의 미래에 대한 계획과 투자 등에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대해 “부산항 위주의 정책적 사고를 뛰어 넘어 국가적인 균형발전을 위하여 광양항이 조기에 개발될 수 있도록 수정계획을 반영해 주고, 광양항의 노후시설 개선 및 배후부지 개발 등 컨테이너부두 개발 및 활성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물동량 증대를 위한 인센티브 지급 기준의 완화와 광양항의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중·장기적인 대안 수립을 요구했다.
정 의원은 “전남도와 광양시, 지역민 그리고 정치권은 가칭 광양항 활성화대책협의회 구성으로 광양항 활성화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방안을 모색하여 광양항이 다시금 지역경제의 양대 축으로 지역민의 자부심과 미래성장 동력이 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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