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드래곤즈의 올렉이 멀티골을 성공시킨 김현욱을 업어주며 환호하고 있다. 전남은 홈경기 승리를 바탕으로 단숨에 리그 2위로 도약했다.

전남드래곤즈가 김현욱의 멀티 골에 힘입어 김천상무를 2:1로 꺾으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지난 18일 전남은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7라운드 김천상무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지난 경기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전남은 이날 경기에서 공격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부터 골을 만들어내는 과정까지 완벽하게 보여주며 홈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 특히 시즌 첫 연승과 함께 첫 멀티 골을 선보여 기쁨을 배가시켰다.
경기의 시작은 김천이 전남을 몰아붙였다. 김천의 쉴 새 없는 공격을 잘 막은 전남은 30분이 넘어서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33분 김현욱의 코너킥을 시작으로 전남의 기세가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34분 김현욱이 골대 앞으로 뛰어 들어가는 이종호에게 센터링으로 연결했고 이종호가 헤더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6분에는 올렉이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며 중앙으로 패스했고 이것을 김현욱이  왼발로 슈팅을 했지만 수비수에 걸리고 말았다. 37분에도 이후권이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의 김현욱에게 센터링하고 슛까지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김천의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으로 아쉬움이 이어지던 전반 41분 상대 이명재가 깊은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받으면서 경기 분위기가 한 순간에 전남으로 넘어왔다. 
전남은 수적우세를 앞세워 후반전 시작과 함께 수비수 올렉을 전진배치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김천을 거칠게 몰아붙이고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린 전남은 후반 20분에 드디어 골을 기록했다.
김현욱이 왼쪽의 올렉에게 패스한 공을 리턴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사이를 뚫고 슛을 한 것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승기를 잡은 전남은 이후로도 공격을 쉬지 않고 계속 이어갔다. 그러다가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 우측 진영에서 사무엘이 중앙으로 달려오던 김현욱에게 패스했고, 김현욱은 가슴으로 공을 받은 후 그대로 슈팅한 것이 또 다시 골로 연결했다. 
이 골로 김현욱은 멀티 골을 성공시켰으며, 사무엘은 데뷔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김천은 후반 추가 시간 1골을 넣으며 추격했으나 더 이상 득점은 없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2-1로 끝이 났다. 
전남은 이날 승리로 3승3무1패, 승점 12점으로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15)에 이어 단독 2위에 올랐다. 
전남은 오는 24일 18시 30분 부산 구덕경기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양재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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