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열린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40분 선제골을 성공시킨 전남드래곤즈의 장순혁이 볼에 입을 맞추며 기뻐하고 있다. 장순혁은 2경기 연속 골을 성공시켰다. 전남은 발리탤리의 패널티킥 성공으로 2대0 승리를 거두었다.

프로축구 전남드래곤즈가 9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1R 경남FC 원정경기에서 2-0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다시 2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날 경기 전반은 홈팀인 경남이 압도했다. 전반 26분까지 경남이 슈팅을 7개 기록하는 동안 전남은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28분 전남의 첫 슈팅이 나왔다. 경남 GK 손정현의 킥 미스를 이후권이 사무엘에게 원터치로 연결했고, 사무엘이 드리블 후 때린 슈팅이 아쉽게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의 발에 맞고 나갔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장성록을 빼고 발로텔리를 투입하며 4-2-4 포메이션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후반 6분, 전남의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에서 김현욱이 올린 코너킥을 박찬용이 머리로 날카롭게 돌려놓은 슛을 경남 GK 손정현이 쳐냈지만, 이 볼을 장순혁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장순혁은 10R 대전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경남은 동점골을 기록하기 위해 후반 11분 황일수, 후반 13분 유지훈을 빼고 고경민과 장혁진을 차례로 투입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 경남은 후반 24분 이정협을 빼고 윤주태를 넣으며 공격진에 또 한번 변화를 가져갔다. 이에 전남도 후반 27분 박희성, 후반 30분 이종호를 빼고 알렉스와 황기욱을 교체 투입하며 다시 밸런스를 잡았다.
전남은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반면, 경남은 동점골을 넣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잦은 패스미스로 인해 찬스를 날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40분 장순혁이 공중볼을 위해 점프할 때 경남 김동진이 함께 경합하지 않고 고의적으로 등을 들이밀었다. 처음에는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지만 온필드 VAR 판독 후 PK를 선언, 후반 46분 발로텔리가 깔끔하게 처리하며 경기를 2-0으로 종료했다.
전남은 홈에서 FC안양에게 0-1로 진 후 열린 대전-경남 원정 2연전에서 1승 1무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전남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안산그리너스, 23일 오후 4시 부산아이파크와 홈 2연전을 갖는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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