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가 발로텔리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부산에 1-2로 역전패하며 연승을 마감했다.
전남은 지난 23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3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3연승과 1위 수성을 위해 도전장을 내민 전남은 이날 경기 패배로 6승3무3패를 기록하며 승점 22을 유지한 채 연승을 마감했다. 하지만 1위 자리는 그대로 지킬 수 있었다. 2위 안양이 김천과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21점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전남은 이날경기에서 3-5-2 포메이션으로 발로텔리와 이종호를 투톱으로 배치했다. 먼저 웃은 것은 전남이었다.
전반 18분 이종호가 중앙으로 침투하는 발로텔리에 패스로 연결했고, 발로텔리가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로 살짝 밀어 넣은 것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전남이 1대0으로 앞서 나갔다. 이 골은 발로텔리의 시즌 4호골로 기록됐다.
전남이 앞서나가자 부산의 반격이 시작됐다. 부산은 전반 추가시간에 이래준의 크로스를 박정인이 정면에서 헤더 골을 성공해 전반전을 1-1 무승부로 마쳤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전남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장성재와 김한길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사이 오히려 부산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17분 안병준의 프리킥이 전남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을 연결돼 1-2가 되고 만 것이다. 이골은 결승골이 됐다. .
전남은 이날 경기에서 패했지만 선두자리는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안양과 대전이 각각 승점 21점으로 전남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전남은 오는 30일(일) 18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상무와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노린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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