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YMCA(이사장 박두규)를 비롯한 영‧호남 YMCA 협의회가 지난달 25일, 지리산 노고단에서 100여명의 회원들과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 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여한 30여개 지역YMCA회원들은 지리산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왕복 6㎞구간을 침묵으로 걸으며 남과 북의 평화를 기원했다. 노고단 정상에서는 광양YMCA어린이집 7세 어린이들과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시작으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기원하는 지리산 평화대회를 개최했다. 
영‧호남 YMCA 협의회는 평화 선언문을 통해 ▲남과 북의 정부는 서로에게 적대적 행위를 중단하고, 전쟁을 끝내고 먼저 평화를 선언할 것, ▲미국은 북한 민중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대북제재를 즉각 해제하고, 대결의 구도를 평화로의 길로 전환할 것 ▲한국시민사회는 대북제재 불복종운동을 함께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행사를 주관한 광양YMCA 김정운 사무총장은 “한반도 평화대회는 71년 전 치열한 전장이었던 지리산 노고단에서 전쟁이 끝나지 않은 현 상태를 종식하고, 더 이상 대결의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완전한 평화를 염원하기 위한 행사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호남지역YMCA협의회는 부산, 대구, 울산, 김해, 양산, 창원, 마산, 진주, 거제, 안동, 구미, 영천, 문경, 경주,  전주, 임실, 진안,  군산, 익산, 광주, 여수, 순천, 해남, 화순, 장수, 광양 목포 남원 등 30여개 지역에서 5만여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영·호남지역 최대의 평화운동 단체다.
광양YMCA는 북한어린이에게 빵과 두유 보내기, 종전선언 1억명 서명운동, DMZ평화대회, 평화통일 강좌, 청소년 평화통일 4행시 공모전 등 다양한 평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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