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지난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광양 스마트 도서관’이 개관 당시 우려와는 달리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 속에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생활 속 도서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스마트 도서관은 국민의 독서환경을 편리하게 바꿔가려는 정부 정책에 따라 도서관 방문이 어렵거나, 직장으로 바쁜 현대인들이 생활 속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설치한 무인 도서관이다. 시립도서관에서 발급받은 독서회원증만 있으면 연중무휴 24시간 언제든지 도서 대출과 반납이 가능한데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도서관이 임시 휴관하는 날에도 불편 없이 도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더욱 주목받는다.
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U-도서관 서비스 구축사업 지원대상 지자체로 선정되어 올해 3월 총 1억 4,200만 원을 들여 전남도립미술관 옆 경관숲 입구에 스마트 무인 도서관을 설치했다.
전남도립미술관 주차장 바로 옆 황금색 건물로 예쁘게 조성된 ‘광양 스마트 도서관’에는 500여 권의 도서가 비치되어 있으며, 시립도서관이 발급한 독서회원증만 있으면 1인 최대 2권까지 14일 동안 도서를 대출할 수 있다.
개관 이후 지금까지 285명의 시민이 무인 도서관을 이용해 500권의 도서를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역사회 독서문화 확산과 시민 편의를 위해 오는 8월부터 대출 도서를 1인 3권으로 늘릴 계획이다.
고근성 도서관운영과장은 “광양시립도서관은 ‘도서관으로 행복한 시민, 책으로 하나 되는 광양’에 가치를 두고 운영하고 있다”며, “광양에 처음 조성한 스마트 도서관이 조금은 생소할 수 있지만, 이용에 어려움이 없으며 책 소독기를 비치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많은 시민이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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