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가 1997년 유니폼을 재해석한 레트로 유니폼을 출시했다. 1997년은 노상래, 김도근, 김태영, 마시엘 등 스타플레이어들을 앞세워 FA컵 우승을 비롯해 리그격인 라피도컵 준우승, 아디다스컵 준우승, 프로스펙스컵 3위를 거두는 등 전남드래곤즈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둔 해였다.
디자인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현재의 노란색 홈 유니폼을 처음 도입한 원년으로, 짙은 노란색 유니폼에 넥 카라와 소매 그리고 바지 밑단에 들어간 하양-빨강-노랑-검정으로 이어지는 스트라이프 패턴이 레트로 감성을 자극한다.
출시 이전부터 많은 팬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더한 이번 레트로 유니폼을 공식 킷 스폰서인 푸마와 함께 제작하며 레트로 감성에 세련미를 더했다. 1997년 유니폼의 카라 넥 스타일과 스트라이프 패턴을 심플하게 살렸고, 우측 소매에 있던 당시 ‘DRAGONS’ 로고를 좌측으로 옮겨 ‘전남’ 로고와 함께 실사로 재현했다. 이에 FA컵 트로피와 우승일자를 기입한 실사 패치를 부착하여 1997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2일 오후 2시 공개된 전남드래곤즈 레트로 유니폼은 전남드래곤즈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온라인 주문 시 1997년과 2021년 현재의 선수를 포함한 창단 이래 모든 선수들의 마킹이 가능하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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